[thebell interview]박정환 메쥬 대표 "글로벌 심전도 원격모니터링 시장 공략"국내 투자기관 러브콜, 연내 추가 펀딩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1-06-17 09:13: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쥬는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한 생체신호(심전도) 진단장비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부피가 크고 고가인 기존 심전도 진단 장비를 소형화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웨어러블 형태로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국내에서 검증을 마친 메쥬는 이를 토대로 유럽, 미국 시장으로 발을 뻗고 있다. 내년 초 200억원대 투자 유치 이후 본격 IPO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실증 작업 완료 후 글로벌 진출 박차
메쥬는 의료기기 기술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박정환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메쥬가 개발한 제품은 하이카디로, 가슴에 부착해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다. 초소형(두께 0.5mm), 초경량(무게 4g)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조달청의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집에서 진단패치를 붙이면 원격으로 진단이 가능한 기기를 3년에 걸쳐 개발했다"며 "무게, 부피는 초소형화됐지만 기존 의료기기와 똑같은 수준의 기능과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실증 작업도 마쳤다. 메쥬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강원도 내에서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규제특례 적용을 통해 ‘일반인-의료진간 원격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수행했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메쥬의 하이카디가 최근 유럽 CE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메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전시회를 통해 유럽 대리점을 구축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쥬가 목표로 하는 미국시장까지 발을 뻗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I·SI 러브콜…내년말 IPO 목표
메쥬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기관도 일찌감치 성장 동반자로 나섰다. 2019년 말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첫 투자 유치를 받은 메쥬는 최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팔로우온과 함께 신한벤처투자, 민트벤처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JX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메쥬는 올 3분기 안에 브릿지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면 브릿지 라운드는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 계약도 막바지 단계다. 파트너 계약 이후 올 3분기 동안 국내 시장에서의 검증을 토대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올해 6월과 10월에 열리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하이카디를 본격적으로 알리며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올 하반기 미국 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 시점은 내년 말로 설정했다. 내년 초 200억원대 프리IPO 이후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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