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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전달 플랫폼 '레모넥스', 코스닥 상장 총괄 CFO 영입 임은미 전 농금원 투자기획부장·김용보 전 SCM생명과학 임상총괄 합류, 2022년 IPO 도전

이종혜 기자공개 2021-06-18 10:40:1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인 레모넥스가 C레벨 인력을 충원했다. 인력 충원과 함께 임상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내년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레모넥스가 임은미 전 농업정책금융원 투자기획부 부장을 CFO(이사)로 영입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임 이사는 삼정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에서 회계감사, 컨설팅업무를 담당했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7년 간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기획, 심사, 리스크 업무 등을 맡았다. 임 이사는 농금원에서 최연소 부장으로 승진해 농식품모태펀드 안착을 위해 역량을 발휘했다.

임 이사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유한책임조합원(LP)에서 벤처기업으로 이직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새롭게 합류한 임 이사는 레모넥스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업공개(IPO)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또 상장 후에도 레모넥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 이사는 “출자기관에서 일하며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이 투자스테이지를 거쳐 IPO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업의 성장 밑거름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기업 내부에 들어가 벤처 기업이 당면한 현안들을 같이 풀어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모넥스에 합류한 C레벨 인력인 김용보 상무는 임상을 총괄한다. 글로벌제약사인 화이자, 노바티스, MSD에서 임상시험의 초기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김 상무는 최근까지 SCM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총괄업무를 맡기도 했다.

레모넥스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원철희 대표와 서울대 화학부 교수 출신 민달희 부사장(CTO)이 2013년 공동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민 부사장은 KCS-Wiley 젊은 화학자상,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자상,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등을 수상했다. 최근 리보핵산갑섭 기반 치료제(RNAi-based Therapeutics Summit)의 World-Class Speaker Faculty로 선정됐다. 이 회담은 리보핵산(RANi) 치료제 산업의 전문가들을 초대해 치료제 개발 현황과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러한 레모넥스의 맨파워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 개발로 수렴됐다.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데그라다볼(degradaBALL)’을 보유하고 있다. 데그라다볼은 입자의 크기나 기공의 크기, 표면의 화학적 성질을 조절해 합성이 가능하다. 적재하려는 물질의 성질에 따라 맞춤형 변형도 할 수 있다. 체내에 남으면 독성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LNP, 기존 DDS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안정성과 지속성, 약물의 균일한 농도 유지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치료제(LEM-S401), RNA유전자치료제, 면역항암제 2개 (BALLkine-2, LEM-S403)를 개발 중이다. LEM-S401는 외과적 수술 후에 발생하는 비대흉터 치료제로 내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시작된다. 글로벌 흉터 치료제 기술시장 규모는 25조원 수준이다. RNA 치료제의 경우 RNA의 작용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국소투여용 면역항암제인 ‘BALLkine-2'는 기존 의약품 대비 총투여량과 횟수를 낮췄고 전신투여가 아닌 국소투여로 뛰어난 항암효과를 확인한 면역항암제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으로 주목받는 mRNA치료제 등 전염병 백신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핵심 기술의 상업화 기대감도 커지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이미 레모넥스에 효능만 검증 후 기술이전 의향을 밝힌 곳도 있다.

현재까지 대교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레모넥스에 총 30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마무리된 시리즈C 단계에서 레모넥스는 기업가치 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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