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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토리스, 이달 말 차환용 공모채 '한번 더' 연말까지 일괄신고제로 1000억 조달, 2%대 금리로 금융비용 절감 효과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21 13:43:0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 계열 여신전문금융사인 롯데오토리스가 공모채 발행에 한번 더 도전한다. 올 초 약 3년 만에 수요예측에 나서서 오버부킹 기록을 달성하면서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일괄신고 요건을 충족하면서 일괄신고제를 통해 연말까지 1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하반기 차환을 위한 조달이다.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는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한 시장 관계자는 "6월 말 200억원 정도의 공모채를 일괄신고를 통해 발행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000억원의 한도를 열어둬 수요가 있을때마다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오토리스는 올 8월과 10월, 11월 각각 200억원, 300억원, 300억원의 차환 수요가 도래한다. 해당 채권은 모두 2018년 발행됐다. 각각 금리가 3.183%, 3.208%, 3.112%였다.

3년 전과 비교해 현재 롯데오토리스의 개별 민평 금리는 100bp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17일 기준 롯데오토리스의 3년물 민평 금리는 2.188%다.

덕분에 올 4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 3년물 500억원을 발행했을 때에도 금리를 2.479%에 결정할 수 있었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 높여 금리를 책정해야 했지만 여전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롯데오토리스는 당분간 일괄신고제를 통해 공모채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비용 발생 등을 감안해 일괄신고제로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에는 지난 1년간 발행 실적이 없어서 일괄신고제로 발행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오토리스는 롯데렌탈이 지분 100%를 소유한 여신전문금융사다. 모회사의 렌터카 영업 자산을 기반으로 자동차 리스, 할부금융, 시설 대여 등의 사업을 한다. 주력인 메인터넌스(maintenance) 운용리스 사업에서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오릭스캐피탈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금 회전이 빠른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등의 단기물을 필요할 때마다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채도 주로 2·3년물을 발행하는 등 만기를 가급적 짧게 가져가는 중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오토리스는 첫 공모채를 발행한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A0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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