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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제조사' 드림팜, 85억 시리즈A 마무리 BNK벤처 30억 팔로우온, '미래에셋·컴퍼니케이·위벤처스·경남벤처' FI 합류

박동우 기자공개 2021-06-22 11:12: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 제조 전문 업체인 드림팜이 85억원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인 BNK벤처투자가 30억원을 지원하며 팔로우온(후속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위벤처스, 경남벤처투자 등은 새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21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드림팜은 최근 시리즈A 라운드로 85억원을 유치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운용사들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클럽딜에서 프리머니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은 약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프리시리즈A에서 정한 밸류에이션인 170억원과 견줘보면 2.9배 넘게 불어났다.

BNK벤처투자가 '미세먼지 해결 투자조합'으로 30억원을 집행하면서 팔로우온했다. 클럽딜에 참여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BNK벤처투자는 작년에도 'UQIP 농식품 투자조합 1호'로 10억원을 지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위벤처스 등은 10억원씩 베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약정총액 801억원의 'Innovative Growth 투자조합'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270억원 규모의 '고성장펀드'로 집행했다. 위벤처스는 160억원으로 결성한 'WE지방기업육성펀드 1호'의 실탄을 투입했다.

경남벤처투자는 5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라운드의 FI 가운데 첫 번째로 자금을 납입한 운용사다. 200억원 규모로 론칭한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의 재원을 활용했다.

디자인 전문 기업인 '우아'는 20억원을 집행하면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우아의 모회사는 경남 창원 지역 기업인 '대호테크'로, 스마트폰의 곡면 패널을 만드는 원천 기술을 갖춘 업체다. 드림팜은 SI와 손잡고 신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드림팜은 2012년에 박향진 대표가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으로, 경남 사천에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어린 인삼을 뜻하는 새싹삼을 재배하고 유통하면서 수익 기반을 다졌다. 2019년부터 소형 스마트팜인 '큐브'를 선보이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실적은 순항 중이다. 2018년 18억원에 그친 매출이 지난해 218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3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연간 매출의 70%를 스마트팜 판매 부문에서 실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팜 운영 부자재 공급(15%)과 농산물 유통(15%)으로도 수익을 보강한다.

거액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햇빛에 최대한 의존해 농작물을 길러내는 '채광형 스마트팜'을 출시한다. 대전시 인근에 종묘 센터를 설치해 부가가치가 높은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기반을 마련한다. 베트남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시리즈A 투자사들 가운데 BNK벤처투자의 추가 지원 구상이 돋보인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태양광 발전 기업과 드림팜을 연결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전력을 우선 소비하는 큐브도 판매하는 대목을 눈여겨봤다. 전라권, 충청권에서 태양광 연계 스마트팜 설치 사업을 이어가는 드림팜과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주는 계획을 짰다.

박향진 드림팜 대표는 "당초 50억원 수준으로 외부 재원을 유치하는 목표를 짰으나 여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자금 조달 규모가 커졌다"며 "클럽딜이 잘 마무리되면서 회사를 스케일업(scale-up)할 동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클럽딜을 검토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드림팜은 스마트팜 제조 기술력과 유통 네트워크를 겸비한 덕분에 실적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며 "단발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드림팜에서 양산하는 스마트팜이 경남 권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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