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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M&A]질병청 보툴리눔 균주 검사, 매각 불씨 지폈다균주 품질·적정성 검증으로 경쟁 우위…잠재 리스크 해소

최은수 기자공개 2021-06-23 09:50:2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업체 휴젤의 매각 협상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휴젤이 균주 출처 이슈에서 경쟁사 대비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는 점을 원매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휴젤은 최근 인수 후보 3~4곳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신세계 등이 인수 물망에 올랐다. 신세계 측은 이같은 협상과 관련한 풍문을 두고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공시하며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휴젤 매각 협상은 리미티드 옥션(Limited Action)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베인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 LIDAC)를 통해 휴젤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약 9275억원을 들여 신용호·홍성범·문경엽 등 창업주 지분을 확보했다.

휴젤의 매각 상황은 작년 하반기와는 다른 분위기다. 작년 10월 중국 진출에 성공한 이후 베인캐피탈이 시장에 지분 매각 의사를 내비쳤는데 원매자 쪽의 미미했다. 특히 작년말 보툴리눔 균주 품질과 적정성을 놓고 질병관리청의 대규모 검사가 이어지며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보툴리눔 균주의 적정성 등과 관련한 이슈는 국내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균주 출처 등을 놓고 5년 넘게 법적 공방을 진행중이다. 휴젤은 이 사태과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양사의 대치 가운데 발생하는 잡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제한적인 시장 규모에 경쟁업체가 우후죽순 등장한 것도 휴젤 매각을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출혈 경쟁이 불가피했다. 베인캐피탈 측이 휴젤을 인수한 이후 주가가 부진했던 것도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과 무관치 않다. 질병청 등에서 작년 균주 전수조사를 나선 것도 이같은 분쟁과 경쟁 심화에 따른 조처로 보인다.

질병청은 작년 말 보툴리눔균을 보유한 국내 기관·기업·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보유현황 및 생물안전시설의 현황 및 관리책임 준법 여부 등을 전수조사(아래 사진 참조)했다. 서면조사 이후에는 올해 상반기 현장조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균주 신고 전 균주를 보유하거나 분리동정 내용이 의심되는 4곳의 기관 및 업체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휴젤은 질병청의 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보유한 균주 품질 및 적정성에 대한 소명을 완료했는데 이 부분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보툴리눔 톡신 업계를 관통하던 균주 품질과 관련한 잠재 리스크를 해소했고 다시금 매각의 불씨를 지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휴젤은 국내에서 벌어진 균주 이슈에서 벗어나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을 신규 시장으로 확보하면서 해외 매출 규모 확대를 이어왔다. 작년 중국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정식 진출하며 매출도 뛰었다. 올 1분기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295억원)을 기록했다.

휴젤 관계자는 "정부의 보톨리늄 균 관리실태 조사가 마무리된 점과 안전 관리 강화 발표를 환영한다"며 "업계에 존재했던 소모적인 논쟁이 종식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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