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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워치/DL에너지]'친환경 선언' DL그룹 발맞추기, 수소전지·태양광 투자황양귀 상무, 150억 녹색채권 조달 지휘…에코원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발전 본격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1-06-24 14:03:5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 발전 계열사인 DL에너지가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발전 투자를 늘린다. DL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발맞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DL에너지는 올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원에너지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DL에너지는 DL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 중 일부를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7월 초 2년물 150억원, 3년물 850억원 발행 예정인데 이 중 2년물을 녹색채권으로 찍는다. 3년물은 시장 반응에 따라 최대 105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DL에너지가 녹색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150억원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쓰인다. 녹색채권 성격상 투자 프로젝트가 친환경 성격에 맞아떨어져야 한다. 두 프로젝트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원칙(GBP)상 적격 투자사업과 대한민국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상 녹색프로젝트 범위에 부합한다.

DL에너지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월 에코원에너지를 설립했다. DL에너지는 에코원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초 DL그룹 지주사 DL은 에코원에너지가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DL에너지는 녹색채권 조달 자금을 비롯 145억원을 에코원에너지 지분 추가 출자에 사용한다. 에코원에너지는 이 자금을 포함해 약 1100억원을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데 쓴다. 인산형 연료전지(PAFC, Phosphoric Acid Fuel Cell) 발전 시스템을 적용해 약 19.8MW 규모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5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에코원에너지는 여수 산업단지 내 인근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조달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에는 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DL에너지 자회사인 포천파워가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 하이웨이솔라 지분 40%를 직접 취득한다. 2013년 설립된 하이웨이솔라는 충북 청원군을 포함한 8개 지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발전 변동성과 집중도를 해소시키기 위해 2018년 말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 설치해 2019년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실시했다. 2021년 4월 기준 하이웨이솔라의 태양광 설비용량은 약 5.2MW이며 ESS 설비용량은 약 12.7MW이다

DL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회사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DL의 전략과 일맥상통하다. DL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DL그룹 주력 계열사인 DL이앤씨는 올해 분할 신설 후 수소에너지와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별도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경영지원실장인 황양귀 상무보가 재무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황 실장은 DL에너지에 2015년 10월 입사했다. 이전까지는 10여년 넘게 삼일PwC(PricewaterhouseCoopers)에서 거래 자문 업무를 맡았다.

황 실장은 삼일PwC에서 일하는 동안 자금 조달 업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삼일PwC에서 진행했던 주요 프로젝트로는 오만 바르카·소하르 복합 화력발전소 수출입은행 금융 조달, 부산-김해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국민은행 금융주선 등이 있다.

황 실장이 발전 사업을 위한 조달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DL에너지에 합류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 발전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특성상 개별 금융 조달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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