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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경영정상화' 하나손보, 그룹 시너지 효과 '톡톡'1%대 운용자산이익률 3% 목전, 기업대출 증가 효과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23 07:30: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된 하나손해보험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운용자산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하나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우량한 기업대출을 늘린 게 주요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올해 1분기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규모 이익은 아니지만 그동안 적자를 거둔 것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2020년 하나손보의 손실은 68억원, 2019년 손실은 445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에는 8억6000만원의 적자를 입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운용자산이익률이다. 하나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7%에서 올해 1분기 2.9%로 크게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은 더욱 좋아졌다.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는데 부실자산은 절반 가까이 줄면서 부실자산비율이 2.4%에서 1.2%로 떨어졌다.


특히 대출채권이 크게 늘었다. 2020년말 하나손보가 보유한 대출채권은 880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말에는 1070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200억원 가량의 대출채권이 증가한 셈이다. 그룹 내 협업을 통한 기업대출 증가분이라는 게 하나손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 편입 이후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손보는 올해 1분기 지주 내 은행, 카드 등 우량한 계열사들과의 연계 영업을 통해 대출채권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는 부동산PF 등 고위험 고수익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안전자산인 국고채와 특수채, 대출채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여기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하나은행 출신의 이정욱 자산운용본부 총괄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빅배스'도 털어냈다. 하나손보는 과거 더케이손보 시절 무리하게 늘린 부동산PF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최근 수년 간 투자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사모펀드사태를 야기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에 대한 PF대출을 상각하며 그동안의 투자 부실을 정리했다.

업계 전반적인 손해율 하락의 효과도 입었다. 하나손보의 손해율은 작년 1분기 92%에서 올해 1분기 85%로 떨어졌다. 무리하게 신계약을 늘리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신계약 건수는 38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고 보유계약은 같은 기간 131만건에서 124만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사업비를 크게 쓰며 신규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채권 매각을 통한 이익도 일부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보의 1분기말 매도가능증권은 지난해 연말 66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매칭하기 위해 보유채권을 교체매매했다는 설명이다. 당기손익인식증권은 지난해 말 660억원에서 1분기말 307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는데, 저수익 단기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감소분이 대부분이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하나금융으로 편입된 이후 투자영업이익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출채권, 국고채 및 특수채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며 "대체투자의 배당이익이 증가했고 우량한 대출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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