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롯데하이마트, 공모채 흥행 성공…증액 가능성주문량 4500억…등급민평 대비 +15bp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23 13:07:3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1년만의 공모채 수요예측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모집액 대비 4배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인기를 확인했다.발행 금리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희망밴드 기준을 개별민평보다 낮은 AA- 등급민평으로 제시했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금리까지 만족스러웠던 만큼 증액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집액 대비 4배 이상 주문 확보
롯데하이마트는 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1년만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공모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AA등급 회사채 수요를 거론하며 롯데하이마트가 손쉽게 10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예상대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3년물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5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 모집에 2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작년에 비해 흥행에 성공했다.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인기가 많았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도 매출 4조원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견조한 현금흐름으로 일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까지 충족하며 신용도에서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 밴드 상단 0bp
투자은행(IB)업계는 완판과 더불어 금리 역시 괜찮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개별민평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 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금번 공모채 가산금리 밴드를 AA-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대비 '-20~+50bp'로 제시했다. 초도 발행은 아니지만 발행 금리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개별민평을 사용하지 않았다.
가산금리 기준을 등급민평으로 제시할 때는 밴드 상단을 발행사 개별민평 금리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롯데하이마트의 개별민평 금리가 AA- 등급민평 금리보다 50bp 가량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밴드 상단은 0bp다.
미매각 등으로 가산금리가 +50bp 이상에서 결정되지만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금리는 이미 예견됐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등급민평 금리 대비 +14bp에서 모집 물량인 1000억원을 모두 채웠다. +15bp에서 증액 한도인 1500억원이 모두 모였다.
키스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 등 국내 채권 평가사들이 책정한 AA-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은 21일 기준 1.697%다. 발행일인 29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금번 공모채 발행 금리는 1000억원 기준으로 1.837%, 1500억원 기준으로 1.847% 수준으로 예상된다.
만족스러운 결과물 덕분에 롯데하이마트는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5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1800억원을 차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매각가 책정 핵심' 항공기 엔진, 매각 자산 분류 '아직'
- '비토' 가능해진 홍원식 회장, 한앤코 압박 수위 높이나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캐시카우' SK해운·한온시스템, 투자금 회수 언제쯤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상폐 임박' 쌍용C&E, '배당 재개'로 DPI 높이나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그래도 꽃은 핀다' 선방한 bnw·제이앤PE, 새 길 찾는 브릭스캐피탈
- 인적 분할 택한 SK이터닉스, ‘2000억 몸값' 노린다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SK마이크로·루트로닉·대한항공C&D, '볼트온 전략' 빛 보나
- [한앤컴퍼니 엑시트 플랜 점검]'승기' 잡은 남양유업, 엑시트 선결 조건 '흑자전환'
- VIG, 베인앤컴퍼니 손잡고 '아시아나 화물' 실사 돌입
- 도미누스, 신광테크 투자 키워드 '멕시코 생산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