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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M&A]1차 흥행 성공…예비입찰 외국계 SI·FI 격돌 구도칼라일·말레 등 참여…LG·한라 포기 속단 일러

한희연 기자공개 2021-06-22 17:11:3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한온시스템 매각의 1차 관문이 진행중이다. 구속력없는 가격제안(넌바인딩)을 받는 예비입찰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인수후보들도 하나둘 추려지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되고 있는 한온시스템 매각 예비입찰에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탈 등 외국계 PE와 프랑스 발레오와 독일 말레 등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후보들 중에는 저녁 늦게 인수의향을 밝히는 경우도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매각 주관사 모간스탠리, 에버코어는 국내외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며 인수전 참여를 독려해 왔다. SI중에서는 LG그룹과 한라, 콘티넨탈, 프랑스의 발레오, 독일의 말레 등이 IM을 수령했다고 알려진다. 재무적투자자(FI)중에서는 칼라일, 베인캐피탈, 블랙스톤, KKR, TPG 등 대형 PE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국내 SI들은 현 시점까지는 예비입찰 단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후 실사 과정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뒤늦게 오퍼를 내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예비입찰에 뛰어든 곳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칼라일그룹이다. 당초 칼라일은 LG그룹과의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최종적으로 단독 입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은 일찌감치 LG 뿐 아니라 이번 딜에 관심있는 해외 SI 등을 컨택하며 면밀하게 전략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딜의 경우 칼라일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쪽과도 협력하며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G그룹은 예비입찰 이전에 가장 주목받던 SI 후보중 하나였다. 특히 LG그룹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플랫폼에 배터리와 전장부품 등을 공급해 왔기 때문에 한온시스템의 공조 부문을 더했을 때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예비입찰 날짜에 임박할수록 인수의지가 다소 꺾였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한온시스템과 동종업계에서 경쟁하는 발레오와 말레는 점유율 상승을 꾀하는 측면에서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 왔다. 글로벌 열관리시스템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은 일본 덴소에 이은 2위의 위치에 있다. 발레오와 말레는 근소한 차이로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 입장에선 한온시스템을 인수하게 된다면 단번에 글로벌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단 이들 기업의 규모와 자금조달 능력 등에 비해 한온시스템의 덩치가 큰 상황이라 인수의지와 무관하게 여력 면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발레오는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 논의를 진행하며 이번 딜을 준비해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말레 또한 블랙스톤과 컨소시엄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최대 8조원의 거래가가 언급될 정도로 딜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21일)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9조44830억원이었다. 이번 매각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9.49% 등을 포함해 69.9%다. 매각측은 여기에 상당한 프리미엄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상 딜 규모는 7조~8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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