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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종근당홀딩스, 금리메리트 앞세워 완판 도전첫 신용등급 A+ 앞세워 500억 모집…저금리 발행도 가능

강철 기자공개 2021-06-24 13:39: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의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사상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안정성, 꾸준한 배당·수수료 수익, 양호한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첫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선 종근당홀딩스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거론하며 어렵지 않게 5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른 등급 대비 두드러지는 A+ 회사채의 금리 메리트는 강세 발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3년물로 500억 조달 목표…증액 고려 안해

종근당홀딩스는 다음달 2일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을 비롯한 발행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SK증권이 총괄한다. 종근당홀딩스와 주관사단은 이달 초부터 실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협의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5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매각에 대비한 총액인수 구조는 KB증권 250억원, SK증권 250억원으로 배분했다.

이번 3년물은 종근당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그간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금융권 차입, 유상증자 등을 실시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조달을 추진한 전례는 없었다.

사상 첫 회사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각종 대금 납부와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2024년까지 총 250억원을 매입대금 지급, 법인세 납부, 판관비 충당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250억원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을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종근당홀딩스의 첫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종근당을 필두로 한 주력 자회사의 우수한 사업 안정성, 자회사에서 꾸준하게 유입되는 배당 수익과 브랜드 수수료, 양호한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해 A+ 등급을 매겼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종근당홀딩스는 2013년 11월 지주회사로 출범한 종근당그룹의 최상위 계열사다. 종근당, 경보제약,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종근당산업, 벨이앤씨, 벨커뮤니케이션즈, 벨아이앤에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린다.

핵심 자회사는 종근당이다. 고혈압, 당뇨, 폐렴 등 각종 질병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는 종근당은 그룹 전체 자산의 45%를 가지고 있는 주력 계열사이자 모태 기업이다. 종근당에서 종근당홀딩스로 이전되는 수익만 연간 100억~150억원에 달한다.

종근당을 비롯한 자회사에서 들어오는 배당과 브랜드 수수료를 기반으로 별도 기준 2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60~7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33.7%를 소유한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 외에 5인의 특수 관계인도 12.3%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과 특수 관계인→종근당홀딩스→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출자 체계가 그룹 지배구조의 뼈대를 구성한다.

종근당홀딩스 실적 추이
<출처 : 한국기업평가>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 54bp

종근당홀딩스는 이번 3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를 A+ 등급 민평수익률의 '-30~+30bp'를 제시했다. 초도 발행이라 개별 민평금리가 없는 점을 감안해 등급 민평을 프라이싱 기준으로 설정했다.

지난 21일 기준 A+ 등급 3년물의 민평금리는 1.895%다. 같은 날 국고채 3년물(1.356%)과의 금리 스프레드는 약 54bp다. 54bp는 국고채와 30~35bp의 스프레드를 보이고 있는 AA- 등급 3년물보다 20bp가량 높다. 기관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금리다.

시장에선 이 같은 금리 메리트를 거론하며 종근당홀딩스가 어렵지 않게 5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초도 발행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나 금리 메리트와 안정적인 사업성이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등급 민평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E1, 현대케피코, GS E&R 등 최근 3개월 사이 등급 민평으로 프라이싱을 해 3년물을 찍은 A+ 발행사는 대부분 만족스러운 금리로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달 12일 1440억원을 조달한 E1은 증액 발행을 했음에도 사상 최저 수준의 절대금리를 확정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약 업종이 크레딧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지는 않고 있으나 종근당홀딩스의 경우 사업 안정성과 금리 메리트가 상당히 두드러진다"며 "유니버스를 가진 기관이 드문 탓에 강세 발행을 장담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모집액 완판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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