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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TF 조직 개편…후발주자 추격 막는다 전략상품본부 신설·외부 전문가 영입 등 조직 재정비…ETF 시장 1위 지위 사수 '총력'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25 08:09:1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액티브 ETF 출시 등으로 타 자산운용사들의 도전이 거세지자 이를 막기 위한 조직 강화 행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ETF부문에 하위 조직으로 전략상품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ETF컨설팅본부에서 담당하던 역할 중 일부를 분담하는 부서다. 전략상품본부는 ETF컨설팅본부를 이끌던 김두남 본부장이 이끈다.

신설된 전략상품본부는 예전 ETF솔루션본부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ETF 상품인 KODEX(코덱스) 상품을 활용해 다양한 EMP(ETF Managed Portfolio)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조직을 꾸렸었다.


지난해말 상무로 승진한 김 본부장이 신설 조직으로 옮기면서 ETF컨설팅본부 수장도 바뀌었다. NH투자증권에서 인덱스사업을 주도하던 핵심 인물인 최창규 본부장을 영입했다.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ETF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셈이다.

최 본부장은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출신으로 오랜 기간 파생상품 시장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이 도전장을 던진 지수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최 본부장의 합류로 패시브뿐 아니라 액티브 ETF에서도 강점을 지닌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최 본부장의 합류로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 이동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내부 정비도 마쳤다. ETF운용본부는 과거 ETF솔루션본부 등에 몸담았던 이정환 본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자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어 이에 대비하는 차원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조직개편은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퇴직연금 계좌 내 ETF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증권사가 늘면서 최근 퇴직연금 계좌내 ETF 거래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61조원을 돌파했다.

신설 전략상품본부는 향후 퇴직연금 계좌 운용에 적합한 ETF를 선별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컨설팅본부는 연금 운용과 관련한 다양한 외부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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