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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환인제약 투자 1년만에 13억 벌었다 작년 4월 50억 투자…항우울제 매출 개선에 주가 상승

이아경 기자공개 2021-06-25 08:12:2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환인제약에 지분투자를 한 지 약 1년만에 평가손익 약 13억원을 기록했다. 타법인 출자금액 중에서는 환인제약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 환인제약의 경우 항우울제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뛰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4월 말 환인제약 지분을 처음 사들였다. 당시 37억6500만원을 투자해 환인제약 주식 22만4165주를 매입했다. 2020년 반기보고서 기준 평가손익 4800만원을 인식했으며 당시 지분율은 1.21%였다.

작년 4분기 중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올해 1분기 보유 주식 수는 35만주로 늘었다. 투자금액은 50억4200만원이며 장부가액은 63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인제약에 투자한 지 약 1년 만에 12억5800만원의 평가손익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 23일 종가 2만2950원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80억3250만원에 달한다.

명목상 동화약품의 환인제약 출자는 '단순투자'로 기재돼 있다. 동화약품은 투자수익 창출을 위해 환인제약을 비롯한 제넥신과 제테마, 뷰노,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19곳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특히 작년 9월 인수한 메디쎄이를 제외하면 환인제약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

국내 정신의약품 점유율 1위 기업인 환인제약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9%가량 올랐다. 동화제약이 주식을 매수한 작년 4월 이후로는 55%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사회적 인식 변화 등으로 우울증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 치료제 수요 또한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8%, 5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717억원, 284억원이었다.

환인제약은 그간 한국산도스의 항우울제 제품 4종에 대한 판권을 도입·판매했으나 작년 12월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항우울제 품목을 자체 제네릭 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정신의학과 진료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올 1분기에만 1221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0.2%이며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체제다. 부채비율은 11%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기관투자자들이 끌어당기는 요인이기도 하다. 1분기 기준 국민연금은 6.1%를, FIDELITY PURITAN TRUST FIDELITY LOW PRIC는 9.41%의 환인제약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투자업체인 인터내셔널 밸류어드바이저스의 지분율은 5.8%다. 기존에 10% 넘는 지분율을 확보했던 신영자산운용은 작년 말 5% 미만으로 물량을 조정했다.

다만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아길라캡슐 임상 3상 결과는 투심에 변수로 작용할전망이다. 환인제약은 지난 4월 식품안전의약처의 승인을 받고 급성기 정신병적 삽화를 보이는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기간은 2년 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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