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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VC-PE 별도법인으로 분리한다 지배구조 변동 구체화…물적분할로 효율화 도모

노아름 기자공개 2021-06-28 07:36:0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그룹 계열 투자회사 아주IB투자가 벤처캐피탈(VC) 부문과 사모투자(PE) 부문을 따로 떼어낸다.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운영해 투자 비효율을 제거하고 독립성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벤처투자 부문과 사모투자 부문을 각각의 법인으로 분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적분할 형태로 사업부문을 떼어내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를 택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이후 지배구조 변동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왔으며, 올해부터 세부사항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펀드 출자자(LP)인 기관투자자 등에 분할과 관련한 계획을 설명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VC와 PE 부문 분리는 사업계획 수립시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되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한 뷰티콘테스트 심사시 VC와 PE 두 부문에서 동시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이는 운용사의 펀드 결성 계획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외에 투자 및 의사결정의 신속성 도모, 성과급 체계 개편 필요성 등 또한 아주IB투자가 사업부문 분할 판단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IB투자의 경우 각 부문 간 출자기관(LP)이 겹치는 경우가 있어 투자심의 과정에서 내부 조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VC와 PE는 투자에서 회수까지 서로 사이클이 다를 수밖에 없음에도 인센티브 제도가 동일하다는 점도 분할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법인을 분리하게 되면 각각의 특성에 맞게 합리적인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아주IB투자의 이같은 움직임이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 LB프라이빗에쿼티,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분할 및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효율화를 모색한 사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VC와 PE를 분리하고, 인프라전문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를 출범시키는 등 일찌감치 투자 부서를 독립시켰다. LB인베스트먼트 역시 사모투자를 수행하는 LB프라이빗에쿼티를 자회사로 분리시킨 바 있다.

아주IB투자의 모태는 1974년 설립된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다.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개발성과의 사업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2008년 아주그룹이 기술보증기금의 지분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최대주주가 아주캐피탈에서 아주산업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연말기준 아주IB투자의 VC와 PE부문 운용자산 합계는 1조6950억원이다. VC펀드 운용자산이 9750억원, PE의 운용자산은 72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밴처캐피탈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아주IB투자는 상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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