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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M&A]강희석의 작품 '전략기획·디지털 임원' 전면에인수주체 SPC 대표이사 등 경영진 구성, 모두 '외부출신' 주목

최은진 기자공개 2021-06-29 08:05:1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지난 3개월여간 추진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주축 역할을 한 인물은 단연 강희석 대표이사가 꼽힌다.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안팎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강 대표와 함께 딜(Deal)을 추진해 나간 인물들은 전략기획과 디지털담당 임원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시너지 창출과 화학적 결합 등을 고심하는 것도 이들 인력들이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SPC(특수목적법인)인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약 3조4400억원에 인수한다. 인수 작업은 ㈜이마트가 주축이 되지만 인수주체로 종속기업인 에메랄드에스피브이가 전면에 나선다.

인수 주체가 되는 에메랄드에스피브이는 이달 18일 설립됐다. △주식·지분·증권 등 취득을 통한 타 기업과 회사 투자와 관리 및 자금 제공, 자금차입, 채무보증, 담보제공 및 관련한 유사 활동 △상기 목적에 부대되는 사업 일체 등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취득하는 것 외에 인수금융 및 자금조달도 사업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련 내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절차 전면에 서게 될 에메랄드에스피브이의 전열을 보면 이베이코리아 딜을 이끄는 실무진들의 면면을 알 수 있다.

대표이사는 신동우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이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컨설팅펌에서 근무하다 6년여 전 부장급으로 ㈜이마트에 입사했다. 지난해 상무로 진급했다. 딜 검토 등을 하는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이베이코리아 딜의 최전선에 있었던 인물로 꼽힌다.

에메랄드에스피브이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인물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사실상 신 본부장과 손발을 맞춰 이베이코리아 딜을 검토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진요한 ㈜이마트 디지털사업부 본부장과 이준석 ㈜이마트 기획담당 상무가 있다.

진 본부장은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 산하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그룹장을 맡았던 인물로 올해 초 영입됐다. ㈜이마트는 인공지능(AI) 박사 출신인 그를 영입하면서 이커머스 및 관련 사업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상무는 신 본부장 산하 조직 임원으로 2~3년여 전 역시 외부에서 영입된 인력이다. 신 본부장의 지휘 하에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에메랄드에스피브이의 사내이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전열을 들여다 보면 강 대표와 합을 맞출만한 이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모두 외부 출신으로 유통에만 특화된 공채가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 세부적으로는 강 대표가 원하는 전략을 구체화 시키는 데 적임자로 같은 컨설팅펌 출신인 신 본부장이 발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진 본부장이 선임된 것은 플랫폼 사업의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에도 이들은 강 대표와 함께 시너지 발굴 등을 위해 손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에메랄드에스피브이는 당장 없어질 법인이 아닌 만큼 이들 전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직간접적으로 이베이코리아 운영에 관여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당 인물들은 각각 전략기획 및 디지털 사업 등을 총괄하는 임원"이라며 "모두 외부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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