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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GS리테일, 탈'586·고대' 출신 달라진 이사회 학벌·성별·직업 다양성 방점, '재무·회계' 전문가 선호 여전

전효점 기자공개 2021-07-12 07:58:3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 출범한 GS리테일 이사회는 586세대인 '1960년대생·고려대 출신' 이사진이 대거 퇴진하면서 경영진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이사회는 합병을 기점으로 여러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이사회는 허연수 부회장을 비롯한 7명 가운데 무려 5명이 1960년대에 태어난 고려대 출신 남성이었다. 그러나 합병 이후 이사회는 다양한 출신 대학과 직업을 가진 인사들로 꾸려졌다. 1호 여성 사외이사도 탄생했다.

합병 이후 GS리테일 이사회

우선 1960년대생·고려대 출신 남성 이사가 대거 퇴진했다.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온 조윤성 사장과 경제학과 출신 김석환 GS CFO가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사외이사 가운데 경영학과 출신인 최효성 사외이사와 법학과 출신 하용득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빈 자리는 GS홈쇼핑 출신 김호성 대표와 윤종원, 이인무 사외이사가 각각 메웠다. 또 홍순기 GS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이가운데 고려대 출신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호성 대표 뿐이다. 기존 이사회는 7명 가운데 5명이 허연수 부회장의 모교인 고려대로 얽혀있었지만 합병 후에 2명으로 줄었다. 이사회 독립성을 위협하던 최대 요인이 사라진 셈이다.

성별 다양성도 개선됐다. 신임 윤종원 사외이사는 GS리테일 이사회에 진출한 1호 여성 사외이사다. 여전히 여성 비중은 낮지만 진일보한 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사외이사 가운데 재무·회계 전문가 출신을 선호하는 관행이 강화됐다. GS홈쇼핑 이사회에 몸담고 있던 이인무, 윤종원 사외이사가 퇴임한 하용득, 최효성 사외이사의 바통을 이었다. KAIST 경영대학장 겸 테크노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 사외이사와 대주회계법인 소속의 윤 사외이사는 모두 재무·회계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직을 유지한 신동윤 사외이사도 가현회계법인 회계사다. 임춘성 의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전원이 재무·회계 분야 출신인 셈이다.

또 초기 계획에 비해 홈쇼핑 인사들의 비중도 높아졌다. 7명 가운데 4명이 GS홈쇼핑 이사회 출신이다. GS리테일 측은 기존 존속법인 이사진으로 이사회가 구성될 경우 TV홈쇼핑, 모바일커머스 등 온라인 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저해될 것을 우려해 이사회 다양성을 높이는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 측은 "사업 영역의 편향성을 방지하고 충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상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양사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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