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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드리븐 강세…디에스운용 톱10 '석권'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IBK투자증권 '베스트챔피언메자닌' 1위…디에스운용, 비상장 투자로 성과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14 07:07: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에도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벤처와 메자닌,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IBK투자증권이 메자닌 펀드로 6월 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이벤트 드리븐 펀드로 상위 10위권 내 4개의 펀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벤트드리븐,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 '견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말 국내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 0.75%를 기록했다. 전월인 5월 0.7%와 비교하면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치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8%, 2.0%의 수익률을 낸 바 있다.

국내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일부 1~2억원 이하의 펀드가 포함돼 6월 수익률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

수익률 톱10에 오른 펀드들도 두자릿수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IBK투자증권을 제외하고 2위권 밖의 모든 펀드가 100% 이하의 수익률을 냈다. 상위 5개 펀드까지는 세자릿수 수익률을 내던 다른 달과는 다른 양상이다.

수익률 50%를 넘긴 펀드도 1위를 제외하면 세 펀드에 불과했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서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내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이벤드 드리븐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벤처와 메자닌, 공모주 투자 펀드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권 내 7개의 펀드가 모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다.

1위 펀드에 오른 IBK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베스트 챔피언 메자닌'도 메자닌에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 펀드로 분류된다. 6월 수익률 113.80%를 나타냈다. 다만 연초후 수익률이 마이너스(-)56.60%, 누적수익률이 -54.21%로 고른 수익률은 내지 못하고 있다.

베스트 챔피언 메자닌은 강소기업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IBK투자증권 기업고객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베스트 챔피언'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씨이랩과 에이스캠퍼, 원포유, 이엔드디, 선일금고제작, 태영글로벌, 힘스, 휴먼스타 등 약 60개 기업이다. 씨이랩은 꾸준히 몸값을 올리고 있고 에이스캠퍼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전망이 밝게 점쳐진다.


◇디에스운용, 비상장기업 투자 본글로벌·유니콘으로 '강세'

'비상장 투자의 명가'로 불리는 디에스운용이 이달에도 선전했다. 디에스운용은 꾸준히 복수의 펀드를 국내 헤지펀드 시장 수익률 톱10에 올리고 있다. 6월에는 상위 10위권 내에 4개의 펀드가 디에스운용의 펀드일 만큼 성과가 좋았다. 상위 20위로 범위를 넓히면 디에스운용은 다섯 개의 펀드를 선두에 세웠다.

이달에는 디에스 본글로벌과 디에스유니콘, 디에스 H-01·02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디에스 본글로벌과 유니콘, 디퍼런트 펀드 시리즈는 유망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전체 국내 헤지펀드 시장 수익률 2위를 차지한 펀드는 디에스운용의 '디에스 Born Global.1'이다. 2019년 말 설정된 펀드로 글로벌 창업기업 투자 콘셉트 아이디어를 반영해 출시했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사업화와 시장활동을 도모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는 목표다.

본글로벌 펀드의 6월 수익률은 70.89%에 이른다. 연초후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은 각각 69.75%, 66.68%로 평균적인 수익률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디에스 유니콘 펀드가 3·5위로 뒤를 따랐다. '디에스 Unicorn.Ⅰ'은 2019년 8월 설정된 펀드다. 5위 펀드인 '디에스 Unicorn. A'도 같은 달 연달아 설정됐다. 디에스 Unicorn. A는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 6월 수익률 1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인 유니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세부 포트폴리오는 다르지만 투자 대상은 IT, 모빌리티, 커머스, 바이오 벤처 등이다.

10억원 이상을 설정한 펀드로 압축하면 수성자산운용과 아이온자산운용, 릴라이언자산운용, 라쿤자산운용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수성자산운용은 메자닌 펀드로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온자산운용은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의 '메티스' 펀드로 27.27%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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