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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새 출발' 에스넷-인성정보, 하반기 시너지 발휘할까경영·인사·재무 이어 사업장 통합 이달 중 마침표, 계열 편입은 장기 과제로

방글아 기자공개 2021-07-26 13:47: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시스템 통합(SI) 업체 '에스넷'이 올해 하반기 인성정보와 새롭게 출발한다. 작년 말 인성정보 인수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 이사회 장악과 본사 통합 등 주요 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을 마쳤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계상 연결 마침표에도 계열 편입은 중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넷은 인성정보 지분을 20% 이상 취득하면서 지배력 확보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 3월 인사와 5월 사업장 통합을 마치고 현재 인성정보 기존 사옥을 데이터센터와 연구소 용도로 변경하는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으로 사옥의 용도 전환을 완료하면 두 회사는 한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이미 인성정보의 경영·인사·재무 등을 지휘할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지어 사실상 지배 중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인성정보 이사회를 에스넷 측 인물로 채웠다. 박효대 에스넷 회장을 필두로 조승필 CSO, 강윤구 감사 등 3인이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게 됐다. 등기임원 외에도 금융, 인프라기술,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보직에 황상현·정성권·윤영근 상무를 앉혔다. 인성정보에선 신용군 CFO가 에스넷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계상으로도 이미 인성정보 실적이 에스넷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중 감사인과 논의를 거쳐 지분율 20% 미만에도 인성정보를 관계기업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속기업으로 편입까지 인정받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그룹사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뗐지만 계열 편입은 중장기 과제로 남게 된 셈이다. 현재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인성정보의 기발행 전환사채(CB) 등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계열 편입을 노렸으나 올해 정기 지정감사인을 배정받아 원점 재검토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추가 지분 확보로 보유 지분율 20%를 넘겼지만 지정감사인으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감사인이 감사를 맡을 3년 내 논의를 거쳐 종속기업 편입을 인정할지 주목된다. 현재 관계기업으로만 연결돼 있는 인성정보를 계열 편입하면 에스넷의 연결 자산과 매출 등은 현재의 1.5배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매출액 242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단순 추산 지분율인 20%만(약 480억원)이 에스넷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종속기업 편입 시 지분율과 무관하게 100%를 인정받기 때문에 추가로 2000억원을 매출에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에스넷 연간 매출액이 3200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단숨에 5600억원대로 늘어나는 셈이다.

통상 3~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에스넷의 SI 사업 특성을 감안하면 이 같은 계열 편입 효과는 매년 하반기마다 적잖은 격차를 만들게 된다. M&A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올해 하반기 실적 기대에 아쉬움이 실리는 이유다.

에스넷은 작년 10월 인성정보의 100% 자회사 '아이넷뱅크'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인성정보를 일괄 인수했다. 네트워크 장비와 오토 ID제품을 판매하는 아이넷뱅크는 국내 폭넓은 총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에스넷이 매출 증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많다.

에스넷 관계자는 "앞서 인성정보가 발행한 전환사채가 최근까지 전환되고 있어 지배력 인정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작된 지정감사가 3년간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에스넷의 SI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로 성장했다"며 "에스넷 인수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하반기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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