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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에이치엔에스, 스팩 합병 후 오버행 가능성 낮다 신주 상장 6개월 후 유통가능 물량 27%…기존 투자자 20%, 장기보유 의사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5 12:55: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0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스팩5호와 합병을 진행 중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기존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의사를 표명했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3개월 이후에도 지분 매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주 상장 6개월 후 보호예수(지분락업)가 풀리는 약 8%의 유진스팩5호 발기인 물량을 제외하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출회)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구주주 7곳, 당분간 엑시트 안할듯

유진스팩5호는 최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의 합병을 공시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주주를 확정한다. 9월 29일을 기일로 합병 작업을 완료한 이후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봐준 기존 투자자들은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이후에도 장기간 지분을 보유하기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보호예수만으로 상장 직후엔 오버행 가능성이 낮다. 그런데 수개월 뒤 보호예수가 풀려도 오버행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스팩 합병 방식이기 때문에 보호예수(지분락업) 의무가 없는 개인·소액 투자자는 신주상장 첫날부터 거래할 수 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개인·소액 투자자 물량은 35.22%다.

이를 제외하고 보호예수가 걸린 구주주 물량만 고려하면 신주 상장 1개월 후 4.5%, 3개월 후 14.72%, 6개월 후 45.57% 등 총 64.78%의 유통가능 물량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유진투자증권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CB) 행사 이후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김대중 대표와 특수관계인 3인의 지분 37.71%를 제외하면 유통가능 물량은 27.08%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투자했던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총 19.22%다. 주요 투자자는 컴퍼니케이, NH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총 7곳이다.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은 합병신주 상장 1개월 후, 나머지 5곳은 3개월 후 보호예수가 풀린다.


◇유진스팩5호 발기인 물량 7.86%

다만 유진스팩5호 발기인은 보호예수가 끝나면 지분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보수를 챙기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스팩에 참여한 발기인과 증권사는 합병신주가 상장된 이후 6개월간 지분 락업이 걸린다. 유진스팩5호에 참여한 유진투자증권과 스톤브릿지벤쳐스는 합병 이후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지분 2.83%를 보유한다.

이중 유진투자증권은 보통주 1만주와 함께 9억9000만원 규모의 CB를 보유 중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000원이며 총 99만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유진투자증권과 스톤브릿지벤쳐스 두 회사의 지분율은 7.86%가 된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주가 추이가 상장 후에도 유지된다면 CB 행사시 대략 50억원의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주가가 스팩 공모가(2000원) 수준으로 하락해도 19억80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개인·소액 투자자, 시세차익 두배 가능

개인·소액 투자자는 상장 이후 큰 폭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스팩 합병 완료 후 상장하면 기존 스팩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가 된다. 12일 종가 기준 유진스팩5호의 주가는 주당 5110원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주당 2000원)의 2.5배 이상이다. 주권매매거래정지 전 주가(주당 2170원)보다도 두배 이상 뛰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8월23일부터 9월 12일까지를 주식매수청구권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동안 합병에 관한 이사회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다.

다만 설정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2030원이다. 최근 주가 추이를 봤을 때 개인 투자자가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할 유인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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