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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 2금융 중심으로 제도권 접점 넓힌다 P2P업체 등록 후 잇단 '러브콜', 캐피탈사와 협력 논의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14 07:29:3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인 피플펀드컴퍼니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애큐온저축은행과 중금리 대출 협업을 본격화하며 신호탄을 쐈다. 피플펀드는 조만간 다른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캐피탈사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애큐온저축은행과 중금리 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한 협력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양사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미 애큐온저축은행과는 지난해 12월 3일 MOU를 맺었다”며 “올해 들어 중금리 대출 투자를 비롯한 협업체계 구축을 계속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과거부터 핀테크와의 협력을 꾸준히 탐색한 곳이다. 작은 스타트업부터 카카오뱅크 같은 대규모 업체까지 다양한 회사와 컨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당시 애큐온저축은행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애큐온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인 엠마우스와 함께 출시한 급여 선지급서비스 역시 연 금리 6%대의 중금리 상품에 속한다. 이번 피플펀드와의 협업도 핀테크를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선 관계자는 “애큐온저축은행이 (특히) 핀테크에 관심이 많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왔다”며 “그 과정에서 P2P업체로 피플펀드가 (정식) 등록되면서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업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은 피플펀드의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중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피플펀드는 애큐온저축은행의 지원으로 자금이 넉넉해진 만큼 4등급 이하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에게도 이전보다 우호적인 금리 및 한도 조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피플펀드의 대출실적도 성장할 여지가 커졌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신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양사는 앞으로 신규 제휴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개발, 기술 및 노하우 교환,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등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피플펀드는 앞으로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저축은행과 협업을 시작으로 다른 저축은행은 물론 캐피탈사와도 추가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제도권에 진입한 이후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P2P업체가 제도권에 들어온 이후 각 금융사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사업 진출이나 디지털 노하우 확보 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피플펀드는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승인받은 P2P업체 3사(피플펀드, 에잇퍼센트, 랜딧) 가운데 가장 우량한 하우스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 규모는 약 80억원으로 지난달 말까지 누적대출액은 약 1조120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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