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임플란트 제조 기업 디오, 매각 순항할까 희망밸류 1조 눈높이차 커…원매자 일부 이탈 감지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15 08:00:4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플란트 제조 및 솔루션 기업 디오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원매자 마케팅이 한창이다. 다만 매도자 측이 1조원 가량의 몸값을 희망하면서 일부 원매자 사이에선 매물 탐색을 중단하는 분위기도 조심스럽게 감지된다. 이에 눈높이 격차를 줄이고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오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티저레터(투자설명서) 발송을 본격화 하면서 마케팅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원매자 확보 여부에 따라 입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4인(김진철·김진백·정용선·나이스홀딩스)의 지분 30.3%다.

디오는 복수의 IB를 접촉해오면서 올초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부터 매물 출회 가능성이 거론되어 왔으나 주가가 디오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오르던 2018년 거래 가격을 밑돌면서 매각 작업은 해를 넘기게 됐다.

올초 주가가 회복세를 타자 매도자 측은 지난달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SI(전략적투자자) 외에도 2~3곳의 FI(재무적투자자)가 티저레터를 수령, 매물 탐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원매자는 발빠르게 자문사를 선정하면서 디오 인수를 저울질해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매각 초와 달리 원매자들의 인수 열기가 식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디오 매도자 측은 희망밸류(기업가치)로 1조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케어 섹터 투자 열기에 따라 인수전 흥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매도자 측과 원매자 간 인수 가격 간 눈높이 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 원매자는 1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에 일찌감치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섹터에 높은 관심을 두면서 일부 원매자는 인수 완주 의지가 높았으나 동종업계 내 경쟁 심화 분위기와 높은 매각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매도인측의 눈높이로 인해 원매자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FI 원매자의 경우 엑시트를 고민해야 하는데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인수전 참여를 고심하는 분위기"라며 "조단위 몸값에 향후 밸류업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외 SI의 인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디오는 매각 초 임플란트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세와 디오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가 원매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매도자 측은 일부 원매자 이탈에 따라 희망가격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원매자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한편 디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 외에도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23여개의 영업지점 외에도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보유 중이다. 올초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기술을 도입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디오의 시가총액 규모는 6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0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45% 가량 성장한 규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