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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운용, 사세확장 열쇠 '공모주 펀드'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운용자산 300억 수준…코스닥벤처·이벤트드리븐·스팩 등 다각화

양정우 기자공개 2021-07-16 07:51:1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공모주펀드를 잇따라 조성하면서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간 성장을 이끈 대체투자 영역에서 신규 펀드를 만들기 힘든 만큼 공모주펀드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14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플랫폼운용은 이달 '플랫폼 코스닥벤처펀드(이하 플랫폼코스닥벤처)'와 '플랫폼 공모주펀드(이하 플랫폼공모주)'를 연달아 설정할 방침이다. 각각 50억원 이상을 모집한다는 목표로 세일즈에 나섰다.

플랫폼코스닥벤처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펀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15%를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할 경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플랫폼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는 우선배정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게 강점이다.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는 기업공개(IPO)에서 우선배정 받은 물량을 개별 펀드에 배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모주펀드만 수천억원 규모인 운용사의 경우 펀드마다 개별적 실익이 작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플랫폼운용은 아직 공모주펀드 볼륨이 3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운용도 우선배정의 효율이 높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피력하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가 하우스마다 독특한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게 아닌 만큼 이런 효율만 쫓아 투자를 벌이는 자산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플랫폼공모주는 우선배정 혜택이 부과되지 않는 일반 공모주펀드로 설계됐다. 다만 공모주 투자로 알파 수익을 창출하면서 나머지 자산은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인수합병(M&A) 등 특정 이벤트를 타깃으로 삼기보다 저평가 종목 전반을 폭넓게 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결성액을 모집하고 있어 초대형 IPO로 꼽히는 크래프톤(수요예측 시작일 14일) 딜엔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빅딜인 카카오뱅크(20일)와 카카오페이(29일) 딜에서는 우선배정의 기회를 잡을 여지가 있다. 물론 내달에도 롯데렌탈과 바이젠셀 등 조 단위 IPO가 대기하고 있다.


그간 플랫폼운용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배당이나 이자수익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부동산 인컴 펀드로 성장세를 고수해 왔다. 3~4개의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게 기존 부동산펀드와 차별점이었다. 이런 운용 스킴으로 설립 3년여 만에 영업수익이 단숨에 1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부동산과 비상장사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펀드가 곤혹을 겪고 있다. 이들 펀드를 향해 판매사(증권사)와 수탁사(은행)에서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사실상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기가 만만치 않은 여건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운용은 공모주펀드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플랫폼 스팩 플러스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플랫폼스팩플러스)'를 신규 조성했다. 스팩(SPAC)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공모주펀드다. 최근 공모주펀드가 대세를 이룬 가운데 SPAC 투자로 색깔을 내는 하우스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SPAC을 간판에 내건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SPAC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플랫폼스팩플러스는 전체 설정액의 50% 정도를 SPAC에 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단순히 세일즈 차원에서 이미지 차별화를 시도한 게 아니라 SPAC과 공모주 투자를 두 축으로 삼는 방향으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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