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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눈독' BHC, 외식업 돌파구 마련하나 우협 선정 임박 '유력 후보군' 떠올라, 계열사 매출·순익 부진 늪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15 08:13:4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HC그룹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 인수로 외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인수한 외식사업 계열사들 중 일부는 최근 수년간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실적저하가 더욱 심해졌고 최근 4차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BHC그룹이 아웃백 인수에 성공할 경우 아웃백은 외식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이 아웃백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올랐다. 구체적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아웃백 지분 100%를 인수하는 딜(Deal)이다. BHC관계자는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BHC그룹이 이번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성장세에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계열사들의 실적은 지지부진했다. BHC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00% 지분을 보유한 외식 계열사는 총 4개다. 부자되세요(창고43), 불소(불소식당), 보강엔터프라이즈(큰맘할매순대국), 빅투(그램그램) 등이다. 여기에 홍콩법인(BHC HK Limited)도 계열사에 포함된다.

BHC와 더불어 5개 계열사 실적을 모두 합산하면 2017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378억원, 6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8년 주춤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매출액 4820억원, 순이익 81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BHC가 주도하고 있다. BHC를 제외한 5개 계열사들의 실적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 합산 수치로 2017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87억원, 107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16억원, 66억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7%, 순이익은 39%가량 줄었다.


쇠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운영하는 계열사 빅투의 부진이 뼈아팠다. 2017년 매출액 334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18년 실적은 거의 반토막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을 밑돌았고 순이익도 2억원에 그쳤다. 수입 쇠고기 구이 전문점 불소식당 운영법인인 불소는 지난해 매출액 1억원을 냈다. 2017년 불소는 매출액 14억원 순손실 13억원을 냈으나 매출이 감소하면서 순손실 폭도 줄었다.

그나마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했던 창고43을 운영하는 '부자되세요', '큰맘할매순대국' 운영법인 보강엔터프라이즈도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부자되세요는 2018~2019년 매출액 50%, 순이익은 86% 각각 성장했다. 그러나 2020년 매출액 성장세는 꺾였고 순이익은 다시 2017년 수준인 39억원으로 감소했다. 보강엔터프라이즈는 300억원 중반대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순이익을 꾸준히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최근 4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달리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BHC는 2018~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239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4000억원을 넘어섰다. 3년간 67% 성장한 셈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0%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정부의 방역조치 등으로 외식 계열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가맹점 사업을 벌이는 BHC의 실적은 그나마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델타변이의 등장으로 오히려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외식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아웃백 인수 역시 BHC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베팅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른 외식 계열사들과 달리 아웃백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감사보고서 상 확인되는 아웃백의 실적은 최근 2년간 수치다. 2019년 매출액 2543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78억원, 2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41% 씩 증가했다. 특히 아웃백의 매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인수가 실현되면 BHC와 계열사를 통합한 매출액은 8000억원 언저리까지 커진다.

BHC가 PEF(경영참여형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경우 향후 IPO(기업공개) 가능성에도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BHC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다. SPC의 주주는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캐나다의 온타리오교원연금(OTPP), 박현종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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