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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 노리는' 파수, 재택근무 솔루션 승부수 데이터3법·코로나19 수혜, 수주 순항…이례적 인건비 털어낸 하반기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21-07-16 08:20:3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제권한제어(DRM) 전문 정보보안 업체 '파수'가 재택근무 솔루션으로 올해 하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에 출시한 제품을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업무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 덕분이다. 그동안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높은 비용구조 탓에 적자를 냈던 만큼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수는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 목표치를 500억원으로 잡고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나타난 수주 순항과 계절적으로 하반기 집중된 매출에 역량을 쏟아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RM 구축 등 꾸준히 수주가 이뤄지고 있지만 높은 비용 구조 탓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인건비(21억원)가 더해진 결과다. 앞서 파수는 임직원에 콜옵션을 부여해 주가 상승 수혜를 임직원과 나누고자 했는데 관련 비용이 인건비로 처리됐다.

파수는 올해 상반기 고전했지만 관련 비용 처리가 마무리된 만큼 반전을 노리고 있다. 통상 매출이 3~4분기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흑자 전환까지 무게를 싣고 있다. 이를 위해 4월부터 정보보안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을 타깃해 영업을 강화했다. 맞춤형 정보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며 공략에 나섰고, 지난 5월 오산시청의 재택근무 문서 보안 솔루션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달 들어서는 외부협업 솔루션 '랩소디 에코'에 MS365를 연동한 버전과 인쇄 보안 솔루션 '파수 스마트 프린트'를 원격근무에 최적화한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두 제품은 재택근무 확산 주요 수혜 제품으로 꼽힌다. 앞서 언택트 근무 환경 확산에 대응해 단행한 제품 업그레이드와 영업활동이 매출 상승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데이터3법 통과와 언택트 근무 문화 확산으로 사업 환경이 여느 때 보다 좋아진 상태다. 3~4분기 전년동기대비 40~50% 매출 상승으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최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스크린과 랩소디 외에도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ADID'가 데이터3법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지난 4월 ADID를 특허화해 하반기 중 의미 있는 매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3년 만이다. 파수는 2018년 매출액 322억원에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후 적자를 기록 중이다.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높은 비용구조가 원인이다. 사업 특성상 사용권자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회계상 고정비인 감가상각비가 많고, 연구개발비와 지급수수료가 영업 부대비용으로 매년 적잖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일찌감치 설립한 미국법인(Fasoo Inc)과 2018년 독립시킨 정전분석 전문 '스패로우'도 적자를 내고 있다.

파수 관계자는 "정보보안은 코로나19로 인한 민간 수요 확대 외에도 규제 강화로 이중 수혜를 입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수주가 굉장히 잘 되고 있고 하반기에 더 나은 흐름을 보일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공공,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 민간 수주도 최근 핀테크 기업 증가 등 영향으로 스타트업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끊이지 않는 보안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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