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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제주맥주, 끝나지 않은 오버행 [IPO 그 후]일부 FI 엑시트 진행…8월말 유통 물량 67%까지 증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6 13:29:3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수제맥주 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주가가 하락세에 놓였다. 상장 후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보호예수(지분락업)가 풀린 물량들이 생기며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출회)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 5월 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수요예측에서 1447개 기관이 공모밴드 곳곳에 총 85억683만주의 주문을 넣어 경쟁률이 1356.43대 1에 달했다. 전체 기관투자자의 93.78%가 희망공모밴드(2600~29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덕분에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3200원, 공모액은 267억5840만원이었다. 최대 242억원을 계획했던 처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53%가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에는 최고가인 604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에 놓여있다. 13일 종가 기준 제주맥주의 주가는 주당 3980원이다. 두달만에 34%가 떨어진 셈이다.

<그림 출처 : 네이버>

회사 펀더멘탈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장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026만7836주(18.34%)가 시장에 풀리면서 유통 물량이 50.5%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호예수가 풀린 일부 FI(재무적 투자자)는 지분 매각을 실현했거나 계획 중이다.

가장 최근엔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공모 이후 제주맥주 지분 5.1%(285만7140주)를 보유한 FI다. 산업은행은 지난 7월 1일 투자금 일부에 대한 엑시트를 진행했다. 0.26%에 해당하는 14만7140주를 장내 매각하며 지분율이 4.84%로 하락했다.

7월 1일 제주맥주의 주가는 종가 기준 4195원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산업은행은 최소 1억464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SBI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제주맥주 상장 당시 이미 일부 엑시트를 진행했다.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 초기기업투자조합' 보유 지분 75만주를 처분해 38억원 상당을 회수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4개 펀드로 보유한 지분 26만여주를 장내매도해 약 14억50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개월 보호예수 제한 해제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37만5868주, SBI엔베스트먼트는 111만8007주의 유통 물량을 확보했다. 제주맥주 주식 수의 4.4%에 불과하지만 상장 후 3~6개월까지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어둔 물량이 더 많다.

특히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경우 상장 당시 보유 지분(1027만3150주)의 70%가 3~6개월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제주맥주는 상장 3개월 후인 8월말에는 947만53주(16.93%)가 추가적으로 풀려 유통물량이 67.43%까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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