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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곳간' SNT모티브, '동향기업' BNK지주 매입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상승세에 매입 효과 '톡톡'

양도웅 기자공개 2021-07-21 11:08:4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인 SNT모티브가 지난해에 이어 '동향 기업'인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많은 양의 현금을 예·적금 등 단기금융상품으로 활용하기보단 수익성 높은 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SNT모티브는 올해 1분기에 BNK지주의 주식 371만 5000주를 207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420억 300만원을 들여 취득한 728만 4000주를 더하면 S&T모티브가 보유한 BNK지주의 주식은 현재 1100만여주에 육박한다. 지분율도 기존 2%대에서 3% 초반대로 올라섰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최초에 BNK지주의 주식을 샀을 때부터 비영업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밝혀 왔다"며 "이번에 추가로 주식을 산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분기엔 추가로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과 GM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SNT모티브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자랑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910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283억원 규모로 약 32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78억원 줄어든 수준이지만, 역대 최대 규모이다.

유동비율도 준수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SNT모티브의 유동비율은 216.5%다. 3개월 전과 비교해 18.4%P 떨어졌지만, 2017년 12월 말 이후 3년 넘게 200%가 넘는 유동비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금성자산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그 결과 고배당주인 BNK지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부산)을 연고로 둬 교류가 수월하다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결정은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NK지주는 올해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2020년도 결산배당으로 배당수익률 5.4%(주당 320원)를 결정했다. 이는 800여개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30위권 안에 들 정도의 높은 수익률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 비율을 말한다.

배당금이 정기주총 이후 1개월 내에 들어오는 점을 고려하면, 23억원 가량의 배당 수익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한국거래소)
BNK지주가 꾸준히 배당 규모를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0년도 배당수익률 5.4%는 전년도 4.6%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3.78%인데 반해 최근 3년은 4.64%로 1%p 가까이 올랐다. BNK지주 관계자는 "지속해서 밝힌 사안이지만, 배당 규모는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NT모티브는 배당 수익 뿐 아니라 주가 상승으로 평가차익도 거두고 있다. 최초로 BNK주가의 주식을 취득한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시 598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7580원으로 26.7%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지분을 추가 취득한 시점을 밝히고 있지 않지 않아 3월 말에 취득했다고 가정해도 10.4% 올랐다.

실제 SNT모티브가 보유한 BNK지주 주식 1만1000주의 평가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746억 8400만원으로 취득원가인 627억2300만원보다 16.0%(119억 61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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