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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품는 IMM PE, 밸류업 전략은 물류·마케팅 강화, 동종기업 적극 볼트온

한희연 기자공개 2021-07-20 08:04:3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0: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반려동물용품 유통 시장에서 떠오르는 강자 펫프렌즈를 전격 인수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니즈가 점차 늘어나며 국내 펫 산업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펫프렌즈는 이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아온 신규 플랫폼이다. IMM PE는 펫프렌즈 인수와 동시에 신규 투자를 단행,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펫프렌즈에 대한 실사 작업 등을 마치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르면 내달께 최종 잔금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IMM PE는 기존 투자자였던 GS홈쇼핑 등과 함께 펫프렌즈 투자를 단행한다. 구주와 신주 등을 합쳐 총 15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IMM PE는 W컨셉의 성공적 엑시트 이후 또 다른 이커머스 업체 투자 기회를 노려왔다. 펫프렌즈는 펫 커머스 시장에서 사료와 반려동물용품 유통 면에서 업계 수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특히 당일배송, 새벽배송, 택배배송 등을 통한 맞춤 서비스로 다수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24시간 응대 가능한 고객상담서비스(CS) 체제를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을 거듭해 왔다.

IMM PE는 이번 투자를 단행하며 구주 인수 뿐 아니라 신주 투자를 병행하는 구조를 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펫프렌즈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장성을 인정받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졌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은 만큼, IMM PE도 적극적인 투자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밸류업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인수 딜이 최종 클로징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게 물류와 마케팅, 상품군 다변화 등에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같은 역량 강화는 동종기업 볼트온이나, 설비투자, 제품 재고 확보 등을 통해 이뤄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당일배송 서비스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펫프렌즈의 다수 고객들은 당일배송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만족해 서비스 이용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물류 관련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새벽배송이나 택배배송 역량도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수의사 등 전문가를 자문사단으로 확보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 전문가 집단과의 콜라보 등을 통한 신사업 추진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건강한 간식 등을 PB 상품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식이다. 실제로 고객 일부를 인터뷰해 조사한 결과 건강 간식 등에 대한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렇듯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투자자금이 대거 들어온 만큼 상품군의 적극 확장도 꾀해 볼 수 있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을 주로 하는 만큼 상품이 어느정도 확보되야 적극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품의 SKU(스톡 키핑 유닛, stock keeping unit)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체 PB상품 확장도 추진중이다. 이 역시 이번 신규 투자금 투입으로 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펫 관련 볼트온 기회도 다수 태핑하고 있다. 새로 강화할 분야 두세개 정도를 선정해, 업체를 추리고 태핑하는 등 구체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에는 볼트온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대주주로 남은 GS와는 판매채널을 통한 시너지 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펫프렌즈 지분을 갖고 있던 주체는 GS홈쇼핑이었다. 최근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펫프렌즈는 홈쇼핑 뿐 아니라 편의점 등 온오프라인일 아우르는 GS의 리테일 부문 전반의 유통채널과의 시너지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펫프렌즈의 롤모델은 미국의 츄이(Chewy)이다. 미국의 펫 시장은 펫코나 펫마트 등 오프라인 위주였지만 아마존이 성장하며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이 과정에서 츄이는 온라인 펫 용품 수요를 빠르게 점유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츄이는 PE가 주요 주주로 참여해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시가총액이 5~6조원 가량에 달하고 있다. IMM PE는 펫프렌즈를 통해 미국의 츄이나 독일의 주프러스(Zooplus) 등 온라인 마켓의 펫 용품 유통 강자모델을 구현을 꾀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온라인 2018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급격한 성장속도를 보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 예상 규모는 600~700억원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 연간거래액(GMV)은 800억원 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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