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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한 수협중앙회,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대감 대체투자 중심 포트폴리오 성과, 하반기 판매 플랫폼 고도화 추진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21 08:02: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중앙회가 올 상반기 순이익을 개선했다.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상호금융사업, 공제사업, 경제사업 등에서도 그간의 부진을 벗어났다. 수협중앙회는 하반기 수산물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를 꾀할 방침이다.수협중앙회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수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의 가결산 결과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의 상반기 세전종합순이익은 총 95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7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113%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수협중앙회가 벌어들인 세전순이익이 969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만에 그에 필적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출처=수협중앙회

이번 수협중앙회의 실적 개선은 우선 투자 부문 성과가 주효했다. 수협중앙회는 전체 자산에서 유가증권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넘게 차지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상호금융사업과 공제사업을 통해 들어온 자금을 운용자산으로 삼고 있다.

올해는 상호금융에서의 조합예수금이 감소해 운용 자산이 줄었음에도 수익이 늘어났다. 대체투자 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보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등 다른 투자처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본래는 유가증권 자산 전체에서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협중앙회의 전체 유가증권 자산은 8조852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회사채 규모는 약 4조896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6.2% 비중을 차지했었다.

경제사업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가공, 공판, 유통, 단체급식 등의 사업을 통칭해 경제사업으로 지칭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91억원에 그쳤던 경제사업부문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보금, 법인세 등을 제외한 세후순이익을 따져보면 세전순이익보다는 소폭 성장한 모습이다. 수협중앙회는 수산업협동조합법에 의한 법정적립금과 자체적으로 쌓는 임의적립금 등 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수협중앙회가 잠정적으로 추산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36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같은 기간 351억원 정도를 벌었을 때보다 약 2.56%(9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수협중앙회는 판매처 다각화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계획 중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운영 중인 자체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판매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수산업에서도 비대면 (판매) 추세가 강화되는 중”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이나 라이브방송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상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가능성도 커졌다. 자금 상환의 주체는 수협은행이지만 수협중앙회도 자체 잉여금을 활용해 이를 상환할 수 있다. 현재 수협중앙회는 본래 2028년까지의 상환 스케줄을 6년 앞당겨 2022년 자금 상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중앙회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수익도 공적자금 상환에 쓰일 수 있다"며 "재무구조가 좋아진 부분과 함께 별도의 자금조달 방법까지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도 (상환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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