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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사업자 리포트]위메이드트리, 광폭 투자 행보…NFT·메타버스 중심⑤모회사 위메이드, 카카오·웹젠 등 투자로 막대한 수익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20 08:15:41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트리가 광폭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의 '투자 고수'로 유명한 모회사 위메이드의 투자 DNA가 자회사에 이식된 모양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가장 공 들이고 있는 블록체인 신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인만큼 위메이드트리는 아직 태동기에 있는 블록체인 산업의 초기 유망 기업들을 입도선매하고 있다. 투자 키워드인 NFT와 메타버스, 디파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트리의 투자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기준 위메이드트리의 올해 누적 투자 건수는 6건이다. 모두 4월 이후(2분기)에 이뤄진 투자다.

각 건에 대한 투자금액은 회사측이 밝히지 않았다. 투자 뿐만 아니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시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건수는 훨씬 더 많아진다.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투자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18년 초 설립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작년까진 주로 기술 개발 및 플랫폼 조성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 올해 들어 주요 사업자들과 MOU를 중심으로 협업 범위를 넓혀가다가 2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위메이드트리의 투자시계는 블록체인 업계의 산업 수명주기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들어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일제히 오르면서 각종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사업 확장 속도도 높아졌다. 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신기술과 아이템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이 부각됐고 투자 자금도 몰리기 시작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각 분야별로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군을 선정해 시드머니를 뿌리는 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위메이드트리의 투자사 포트폴리오 구성(6개사)을 보면 △유티플러스 △열매컴퍼니 △하이퍼리즘 △수호아이오 △비트다오 △캘럭시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키워드를 뽑으면 NFT와 메타버스, 디파이로 요약된다. 이 키워드에 해당하는 투자가 전체 건수의 과반이다. 장 대표가 최근 반복적으로 언급한 'NFT'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플랜과도 일치하는 투자 방향성이다.

위믹스옥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NFT 기반 상품 [자료=위메이드트리 홈페이지]

특히 지난 5월 투자한 열매컴퍼니는 NFT 사업을 확장하려는 위메이드의 중장기 플랜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투자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아트앤가이드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한 곳이다. 이용자들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원하는 금액만큼 조각 단위로 구매해 공동 소유하고, 가격이 오르면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모든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위메이드트리는 여기에 NFT를 적용해 미술품 구매 이력을 위믹스 플랫폼에 기록하며 위믹스 기반의 구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다날핀테크와의 결제 사업 제휴를 마쳐놓은 상태다. 그 결과물인 NFT 마켓과 위믹스옥션(NFT 경매 플랫폼) 서비스를 지난 6월 오픈했다. 위믹스옥션에서 낙찰받은 NFT를 자체 마켓에서 교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모회사 위메이드는 게임업계에서 투자 고수로 유명하다. 게임사와 플랫폼사 등 그동안 시장에 나온 유망 창업사들에 대한 투자로 위메이드는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2010년대 초반 카카오에 투자한 250억원 투자로 8배 수준의 수익을 거둔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넥스트플로어, 엑스엘게임즈, 웹젠 등 다수의 게임사에 대한 투자로 매번 수백%의 수익을 실현했다.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투자 행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회사 위메이드는 최근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대한 5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투자가 위메이드트리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계열 전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핵심 신사업임을 가늠케하는 대목이다. 최근의 이뤄진 투자 성과들이 향후 어느 정도의 수익률로 돌아올 지 역시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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