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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리보' 대체 금리지표 마련한다 ISDA 대체조항 분석 신규 설계, 美 'SOFR' 연동도 검토

김규희 기자공개 2021-07-21 08:01: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를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의 대체조항 분석을 토대로 새 금리지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리보금리 산출 중단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금리 산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가가 선정한 무위험 대체지표금리(RFR)와의 연동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를 끝으로 이종통화에 대한 리보금리 산출이 중단되는 데에 따른 조치다. 리보금리는 영국 은행이 제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된 평균 금리를 말한다. 2012년 바클레이즈 등 일부 글로벌 은행이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의 명령에 따라 산출이 중단됐다.

미국 달러의 경우 만기에 따라 중단 시점이 나뉜다. 1주일과 2개월 만기에 대해서는 이종통화와 같이 올해 말 중지되며 나머지는 2023년 6월 금리 산출이 중단된다.

기업은행은 먼저 ISDA의 리보 대체조항(Fallback)을 분석할 방침이다. ISDA는 장외파생상품 표준계약서 개정을 통해 기존 지표금리 산출이 중단될 경우 대체금리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ISDA 대체조항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대체금리를 산출하고 이를 활용해 파생상품평가를 위한 신규 금리커브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국의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SOFR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리보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한 지표금리로 미국채를 담보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의 1일물 금리다.

기업은행은 SOFR을 올해 이후 만기가 남은 상품에 대해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 리보금리 산출이 중단된 이후까지 만기가 남아있는 상품에 대해 SOFR을 연동하도록 해 외화 관련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혼란이 없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미국 외 세계 주요 국가의 무위험 대체지표금리(RFR)도 참고할 방침이다. 주요국들은 거래량과 금리 안정성, 자금조달여건, 활용 가능성, 지표 관리체계 등을 고려해 무위험 지표금리를 선정했다.

미국의 SOFR 외에도 영국과 유럽지역은 SONIA와 ESTER을, 일본은 TONIA, 스위스는 SARON을 각각 RFR로 선정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최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등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리보금리 산출 중단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시중은행들은 리보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신규 계약을 올해까지만 진행하도록 하라는 당국 권고에 따르는 한편 이른 시일내에 대체 금리지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약관 정비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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