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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오션브릿지 전 대표 일가, ‘필리안벤처투자’ 설립 자본금 20억 창투사 형태, 장녀 이다솜씨 대표 낙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1-07-21 14:22:5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소재 기업 오션브릿지의 창업자인 이경주 전 대표가 창업투자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작년 대표직을 사임한 이 전 대표가 벤처투자자로 2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이 전 대표는 후배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필리안벤처투자는 이 전 대표와 함께 오션브릿지의 상장과 인수합병(M&A)에 참여했던 장녀 이다솜 대표가 맡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안벤처투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로 신규 등록됐다. 지난달 21일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설립됐고 서초구에 자리 잡았다. 이름인 필리아(philia)는 그리스어 철학 용어로 ‘philia(사랑), artes liberales(인문학), anthropos(인간)’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인문학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필리안벤처투자 사업 목적에는 창업투자전문회사(창투사) 관련 내용을 담았다. △창업자,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창업투자조합 및 한국벤처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 집행 △국내·외 조합 및 펀드의 결성, 운영 및 관리 △해외투자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및 기술용역 사업 △기업경영 자문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

필리안벤처투자는 이다솜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2012년 오션브릿지 설립 초부터 사내이사로 중용되어 경영지원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전략, 재무, IR 등 업무 전반에 참여했다.

반도체용 케미칼, 장비 생산 연구개발 기반 구축, SK하이닉스와의 영업 네트워크 형성 등 출범 초기 주요 대소사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또한 에이치앤에이치, 제일이엔지, 우시해교전자기술 등 오션브릿지로 편입한 기업들의 M&A, 오션브릿지 상장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사내 이사로는 오너 일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경주 전 오션브릿지 대표, 이 전 대표의 부인인 고현애씨, 이 전 대표의 차녀인 이예솝씨 등이 등록됐다. 이 전 대표와 일가는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오션브릿지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이경주 전 대표는 제조업으로 창업해 회사를 성공 반열에 올렸다. 2012년 3월 자본금 4억원으로 오션브릿지를 창업했다. 경영컨설턴트 출신의 이 전 대표는 한국표준협회 경영지도팀장, 한국기업혁신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인지디스플레이, 제우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서 10년간 최고 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후발 주자로 반도체 케미칼·장비 시장에 참여해도 승산이 있다고 본 이 전 대표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동시에 생산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창업했다. 설립 초기부터 생산, 연구개발, 영업, 품질관리 등 모든 초점을 ‘SK하이닉스’에 맞췄다. 공고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고 2016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필리안벤처투자는 반도체를 베이스로한 기업부터 발굴하며 투자 섹터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다솜 필리안벤처투자 대표는 “오션브릿지 M&A, 상장을 경험하면서 창업기업들의 어려움과 자금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약 1년 간 자본금을 통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후에 전문 심사역을 채용해 모태펀드 등 출자사업에 도전해 조합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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