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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산업 해부]한컴MDS, 그룹 내 위상 강화 '신사업 총대 맨다'②플랫폼 생태계 조성 기대,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 검토…기존 사업 축소할 듯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26 07:58:14

[편집자주]

미국의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다. 현실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기술과 콘텐츠를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벨은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계열사 한컴MDS는 신사업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관련 계열사를 이끌면서 원활한 성장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 임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컴그룹은 2014년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분야 1위 기업인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해 2017년 지금의 한컴MDS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최대주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745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한글과컴퓨터가 지분 32.5%를 보유하고 있다.

한컴MDS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임베디드 SW 등이 포진한 '컨버전스 부문'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성한 '이노베이션 부문'으로 구성됐다.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은 주로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수행하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인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그룹은 한컴MDS를 중심으로 해당 사업이 원활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컴그룹 지배구조 변화에서 한컴MDS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한컴MDS는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를 신설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업체 프론티스를 인수했다.

아직 프론티스 인수 초기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협업 분야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한컴MDS가 상장사라는 점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큰 우산'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컴그룹은 그동안 신규 기업이나 사업을 인수하면 기존 사업들과 접목 가능성을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역할은 주로 그룹 내에 상장사가 주도했다.

한컴MDS는 새로운 사업이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도 주도할 예정이다.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체가 수행하기 힘든 작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프론티스의 메타버스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내외 기업, 정부 부처, 연구기관 등과 협업이 필요하다. 다양한 관계망을 구축하면서 생태계를 만들어 시너지 포인트를 찾도록 이끌 예정이다.

한컴 그룹 관계자는 "신규 기업이나 사업을 인수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내부적으로 리뷰하고 검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이번에 인수한 프론티스도 보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생태계 조성과 다양한 밸류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술이 필요한 점도 협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컴MDS는 2014년 미국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플렁크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하며 클라우드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SP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이전), 운영, 모니터링까지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한컴MDS는 그룹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덩치를 키웠다. 2016년 사이버텔브릿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시간 영상·음성 무선 솔루션 신사업에 진출했다. 같은해 한컴텔라딘을 인수해 통신 모듈·모뎀 사업을 강화했고 V2X 솔루션(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 전문업체 'Cohda Wireless'의 사업권도 확보했다.

2017년 한컴로보틱스(구 코어벨)를 인수해 로봇 사업으로 발을 넓혔고, 2019년에는 한컴모빌리티(구 미래엔씨티)도 인수해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최근 신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임베디드 SW 사업 등 기존 사업의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최근 'dSPACE'와 자동차 개발 검증 툴 국내 공급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는데, 이 역시 기존 사업 축소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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