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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쥐는 제이준코스메틱, 화장품 라인업 확대 주주 배정 유증 269억 조달, '오크라 피토뮤신' 브랜드 제품 개발·마케팅 투입

김형락 기자공개 2021-07-26 07:39:5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08: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제이준코스메틱이 신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 확대에 투자할 실탄을 마련한다. 유상증자로 들어올 자금을 제품 개발부터 판매 채널 확대까지 단계별로 안배했다. 중국 마스크팩 총판 위주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을 1345원으로 확정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269억원이다. 오는 22~23일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에서 나온 실권주는 오는 27~28일 일반 공모 청약으로 해소한다.

오는 30일 납입을 마치고, 다음달 17일 신주를 상장하는 일정이다. 최종 실권주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책임진다. 대신 제이준코스메틱이 인수금액의 15%를 실권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유상증자 직후 무상증자도 병행한다. 다음달 3일 1주당 신주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한다. 유상증자 후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제이준코스메틱은 신규 브랜드인 '오크라 피토뮤신' 라인업 확장 자금을 손에 넣는다. 공모자금 절반 이상인 143억원(53%)을 운영자금으로 할애했다. 나머지 126억원은 금융권 차입금(50억원)과 29회차 전환사채(76억원) 상환에 쓰인다. 신제품에 힘을 실어 매출 부진을 떨쳐내고, 이자비용을 경감해 현금 누수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오크라 피토뮤신은 지난 4월 선보인 신규 브랜드다. 스킨케어, 마스크 팩 등 28개 품목을 갖췄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우유·두유업체와 콜라보한 마스크팩, 기존 라인 리뉴얼, 여드름 라인 2개 등 10개 품목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운영자금 중 68억원을 신제품 개발·시제품비(8억원), 임상·인허가 비용(10억원), 온·오프라인 광고비(46억원), 프로모션(4억원) 등으로 배정했다.

신규 브랜드 개발에 나선 이유는 기존 중국 총판 위주의 매출 구조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2018년 중국 총판 매출은 전체 매출(연결 기준 1320억원) 중 88%(1162억원)를 차지했다. 이후 사드 보복, 무역 규제 등으로 중국시장 업황이 나빠지면서 2019년(526억원)과 지난해(305억원) 매출은 절반 넘게 떨어졌다.


유동성마저도 운전자본에 묶였다. 2019년을 제외하고 2017년부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2018년 당기순손실은 8억원(이하 별도 기준)이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1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기타채권 증가(-236억원), 재고자산 증가(-159억원) 등으로 현금이 돌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9년과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각각 플러스(+)42억원, -53억원이다.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억원이다.

오크라 피토뮤신에 공을 들이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오크라 열매와 참마 뿌리, 연근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뮤신을 활용한 제품을 차례로 늘려 가고 있다. 뮤신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인체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점액 성분이다.

신규 라인업 확충과 동시에 백화점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 25억원을 백화점 매장 설치비, 오픈 프로모션 등에 배정한 이유다. 백화점과 올해 가을·겨울(F/W) 상품기획(MD) 개편 때 팝업스토어 2개점, 편집숍 추가 입점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3개점(백화점 2개, 면세점 1개), 내년 10개점(백화점 8개, 면세점 2개)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오크라 피토뮤신 라인은 기초화장품부터 마스크 팩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했다"며 "해외에서도 제품 인증을 받아 순차적으로 목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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