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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B 프리즘]사업 확장 센코, 250억 투자한 포스코 'SI' 유치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 주목, 수주 확대+협업 논의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26 08:01:44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스센서 전문업체 센코가 포스코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한다. 포스코가 조성한 신성장 1호 펀드로부터 25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공고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유상증자 방식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센코는 가스센서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사인 포스코를 등에 업고 수주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센코는 올해 상반기에 각 125억원 규모의 CB 발행과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총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RCPS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로 모든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정관의 자금 제한 규정 탓에 선회했다. CB를 동원해 금액을 절반씩 나눠서 조달했다.


뒤늦게 정관을 수정했지만 당시에는 빠르게 투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컸던 만큼 이 같은 방식을 썼다는 게 센코 측 설명이다. 이번에 발행한 1회차 CB와 RCPS 유상증자로 나온 모든 물량은 포스코그룹이 조성한 'LB포스코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소화했다.

RCPS 방식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살펴보면, 1주당 2만1625원에 보통주 신주 57만8035주를 발행한다. 신주는 발행 주식의 6.6%에 달하는 물량이다. 배정 대상자인 LB포스코신성장PEF가 1년간 의무 보유하도록 정했다.

CB 발행은 전환가격 조정(리픽싱)과 매도청구권(콜옵션)을 걸지 않는 대신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1%의 조건으로 조달했다. 전환가액은 2만4047원이고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4월 28일부터 2026년 3월 27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51만9812주이며 발행 주식 총수의 6%에 달한다.

센코 관계자는 "투자 결정 당시 전체 금액을 RCPS 유상증자로 받으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정관 규정 제한에 걸리면서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 나눠서 받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할 당시에 공모자금이 190억원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이를 뛰어넘는 2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설명했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전기화학식 가스센서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센서기기와 환경측정 시스템 부문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스코와 협업을 강화하고 가스센서 수주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뿐 아니라 포스코라는 굴지의 대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센코의 고객사지만 그동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로 크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센코의 이 같은 기술력에 주목했다. 올해 상반기 출범한 포스코신성장1호펀드의 첫 출자 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덕분이다. 모펀드와 민간 투자자 출자를 더해 자펀드 LB포스코신성장PEF를 조성했다. 포스코는 여기서 우선매수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로 참여했는데 과거 센코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투자했던 VC 중의 한 곳이다.

센코 관계자는 "이번에 포스코를 SI로 유치하면서 관계를 공고히 다지면서 다양하게 협업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라며 "그동안 포스코아이티씨와 포스코건설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매출을 냈지만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 수주 규모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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