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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대표주자 KB금융, 건전성도 '이상무' 중간배당 3000억 예고…자본적정성·당국 입장 등 고려, 유연한 현금흐름 제공

이장준 기자공개 2021-07-23 07:37:0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고한 이익을 내는 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환주 KB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2일 진행된 '2021년 상반기 KB금융그룹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서두에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KB금융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 자본 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가 200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중간배당)에 나선다. KB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6월 말 기준 주당배당금 75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2922억원으로 20일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올 들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적인 중간배당 규모를 결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과 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를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배당을 순이익의 20% 내에서 실시하도록 주문했는데 이를 해제하자 본격적으로 주주환원에 돌입한 것이다.

이 부사장은 "이익의 안정성, 자본비율 수준, 자본의 질, 자산건전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양한 주주 친화적인 방안 중 하나로 결정했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아직 이르지만 과거 배당 수준, 시장 여건, 감독당국과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B지주는 지난 수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적절히 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환원책을 펼친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3% 증가했다. 1년 새 순수수료이익도 32.7% 늘어난 1조83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보험사들을 제외하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KB금융지주

자본적정성 지표도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그룹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13.7%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건전성 지표도 탄탄하다는 게 KB지주 측 설명이다. 올 6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직전 분기 대비 3bp 떨어졌다. 우량자산 위주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397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6.4%로 감소했다.

이 CFO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 회복이 지연되며 원리금 상환유예 등 조치에 따른 잠재부실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원금과 이자상환 유예 잔액 규모가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수준인 데다 우량등급과 담보 비중도 70%가 넘어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KB금융은 정부의 각종 지원이 9월 말 확정적으로 종료될 경우 취약 차주 중심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고위험업종에 대한 산업별 역량을 전면 재점검했고, 취약차주에 대한 상시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출처=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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