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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KB손보, 수익성 개선 희망 봤다손해율 개선에 적자폭 축소…쿠팡 물류센터 화재·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은 '악재'

김민영 기자공개 2021-07-26 08:02:1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의 희망을 봤다. 상반기 대규모 희망퇴직과 대형화재 보상금으로 인한 지출이 컸음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22일 KB금융지주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K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1440억원)와 비교해 0.8%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 희망퇴직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보험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하기 전 올 상반기 순이익은 17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KB손보는 밝혔다.

KB손보는 지난달 101명의 희망퇴직을 확정했고, 이들에게 최대 36개월분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 전직지원금(2400만원), 자녀학자금(최대 2명),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비(120만원)를 지급하는 데 210억원을 썼다.

또 경기도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보험금으로 100억원을 지출했다.

일회성 악재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한 것은 손해율 개선이다. 올 상반기 예년대비 큰 폭의 손해율 개선이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2분기 손해율은 83.3%로 작년 평균 86.9%보다 3.6%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분기 77.5%로 작년 평균 84.7%보다 7.2%포인트 개선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사고율도 떨어진 영향이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은 79.5%를 기록했는데 역시 작년 평균 85.5%보다 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손해율이 내려가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231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902억원에 비해선 25%이상 손실폭을 줄였다. 작년 4분기 2079억원, 올해 1분기 1176억원, 2분기 1139억원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손해율 감소와 비용관리 만으로 보험영업손실 폭을 줄였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자영업손익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KB손보의 투자영업이익은 상반기 4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4493억원에 비해 2.8% 감소했다.

KB손보의 운용 자산은 31조9912억원이고 이중 원화채권이 13조2314억원으로 41.4%를 차지하고 있다. 대출채권 7조8701억원(24.6%), 주식 6조409억원(18.9%)외화유가증권 3조3371억원(10.4%), 부동산 9056억원(2.8%) 등 순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처분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채권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떨어진다.

올해 초 부임한 김기환 KB손보 대표이사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지주 최고채무책임자(CFO) 출신인 그는 코로나19를 고려한 새로운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영업이익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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