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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C파트너스, '원료의약품' 국전약품 회수 결실 멀티플 4.6배·IRR 77% 기록, 스팩 발기주주 참여 성과

박동우 기자공개 2021-07-27 07:57: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VC파트너스가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 기업인 국전약품 주식을 매도해 결실을 맺었다. 투자 원금대비 약 4.6배의 금액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내부수익률(IRR)은 77%로 집계됐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발기주주로 참여한 덕분에 거둔 성과로, 고유계정 운용 수익이 한층 확대됐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달 NVC파트너스는 갖고 있던 국전약품 주식을 처분했다. 지분 매도에 힘입어 약 23억원을 챙겼다. 투자 원금대비 4.6배가량 회수 성과를 올렸다.

이번 엑시트 사례의 계기를 마련한 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덕분이다. 지난해 12월에 국전약품이 대신밸런스제6호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NVC파트너스는 2018년 10월에 대신밸런스제6호의 발기주주로 참여했다. 본계정에서 5억원을 출자해 보통주 50만주를 취득했다. 고유계정을 활발하게 운용해 앞으로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데 쓸 여윳돈을 늘리겠다는 포석을 깔았다.

트랙레코드를 신속하게 쌓는 차원에서도 스팩은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증시에 입성한 뒤 3년 안에 비상장사를 물색해 합병해야 하는 만큼, 존속 기간이 8~10년인 벤처펀드와 견줘보면 자금 투입·회수 사이클이 훨씬 단축돼서다. 기한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받는 대목을 감안하면 투자금 손실 리스크도 없다.

실탄을 베팅한 지 2년여 만인 2020년에 회수의 청신호가 켜졌다. 대신밸런스제6호가 합병 상대로 국전약품을 점찍었기 때문이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모체는 1972년에 설립된 국전원료약품상사로, 1995년에 법인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사명을 달았다.

국전약품은 만성신부전 억제제로 활용하는 구형흡착탄, 알츠하이머 환자를 겨냥한 콜린알포세레이트, 활성 비타민 제품에 들어가는 벤포티아민 등을 양산한다. 고객사의 면면도 다양하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십자, 일동제약 등이 포진해 있다. 바이오 벤처인 샤페론에도 원료를 공급 중이다. 현재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NVC파트너스는 합병신주 상장 뒤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면서 바로 엑시트에 나서지 않았다. 기다림에서 벗어난 이달 들어 보유 주식을 매도해 멀티플 4.6배정도 수익을 거뒀다. 회수에 따른 IRR은 77%다.

NVC파트너스 관계자는 "트랙레코드를 빠르게 축적하려는 차원에서 벤처펀드 외에도 고유계정을 활용해 비상장기업 투자를 이어왔다"며 "이번에 국전약품 지분을 팔아 꽤 쏠쏠한 성과를 거뒀는데, 스팩 투자의 이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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