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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신의한수' 라이온하트 덕에 비덴트 투자 '여유' 현금 대부분 소진했지만 라이온하트 지분 매각시 수천억 차익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26 07:56:0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3년 전 단행했던 라이온하트 투자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다. 라이언하트가 개발한 신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 메가히트를 치면서 지분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진출을 위해 비덴트 지분을 확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한 현금도 언제든 만회가 가능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7.22%(5만3578주)를 보유 중이다. 1분기말 기준 장부가는 약 39억5000만원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8월 라이온하트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와 각 50억원씩 출자해 총 100억원 자금이 라이온하트에 들어갔다. 이후 위메이드는 일부 지분을 엑시트했다.

2018년 5월에 설립된 라이온하트는 액션스퀘어 대표로 '블레이드' 등 히트작을 내며 게임대상을 수상하고 각종 매출 기록을 달성한 김재영 대표가 만든 회사로 업계 관심이 많았다.

3년의 기다림은 '잭팟'이 돼 돌아왔다. 신작 오딘이 지난 4년간 철옹성이었던 리니지M을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안정적으로 굳히면서 라이온하트의 지분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조원 밸류가 거론되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와 비교하더라도 실적 추정치가 월등하다.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단번에 수조원 단위 밸류로 뛰는 수순이다.

라이온하트의 기업가치를 넷마블네오와 동일한 3조원으로 가정한다면 위메이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21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년 전 투자로 잭팟을 냈던 카카오 투자에 버금가는 성공 사례라고 봐도 무방하다.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빗썸의 2대 주주인 비덴트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10%대 지분을 확보한 위메이드는 내년 비덴트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위메이드의 현금 보유고였다. 회사측이 밝힌 순현금 기준으론 500억원을 지출한 이후에도 약 7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지만 실제 현금 보유액 기준으론 거의 '올인'에 가까운 투자였다. 위메이드의 1분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인 627억원의 약 80%인 500억원을 한번에 지출하고 100억원 남짓의 현금만 보유하게 된 셈이다.

무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단행한 이번 투자는 라이온하트 지분가치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컨퍼런스콜 발언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딘이 성공을 거뒀고, 게임 성공에 맞는 지분 가치를 책정해 거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라이온하트 지분과 관련해선 벌써부터 M&A설이 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등이 라이온하트를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 역시 라이온하트 지분가치 책정에 돌입했다. 분기 실적이 나오는 4분기부터 이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금이 필요한 위메이드로선 라이온하트 지분 매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7% 수준의 라이온하트 지분 가치가 수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지분 매각 후 위메이드의 빗썸 관련 지분 추가 매입이 이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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