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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주관경쟁, 과한 밸류는 감점요인? 김슬아 대표 합리적 산출 원해…KB·미래·삼성 3파전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27 12:35: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켓컬리(법인명 컬리) IPO(기업공개)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임박하면서 후보들이 기업가치(밸류)를 얼마로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은 발행사의 눈길을 끌기 위해 밸류를 실제보다 높게 제시하지만 컬리는 다를 수 있다. 창업주인 김슬아 대표가 과도한 밸류보단 합리성을 우선시하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28일 주요 증권사들에게 PT를 받는다. 업계에선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3개사가 참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파악한다. 전통강자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경쟁사인 오아시스마켓 주관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PT를 대면으로 할지 비대면으로 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주관사 중에는 KB증권이 가장 적극적이다. 김성현 대표가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PT에 참석해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관건은 밸류 자체보단 밸류에 대한 근거다. 근거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지에 대해 무게를 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소신에 기인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밸류는 공모주주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원치 않는 분위기”라며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밸류와 기관 대상 마케팅, 거래소 대응 능력 등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밸류에 대한 하한선은 있다. 최근 투자를 받으면서 밸류 재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달 9일 시리즈F 투자(2254억원)를 유치하면서 평가된 밸류가 약 2조5000억원이다. 때문에 컬리가 FI(재무적투자자)들의 자금회수(엑시트)를 감안해 IPO에선 최소 4조~5조원대 밸류를 희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컬리는 외국계 증권사도 선정할 계획이지만 이들을 대상으론 따로 PT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올 초 미국행을 검토하면서 이미 합을 맞춘 바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건스탠리가 컬리를 도왔다. 다만 정식 주관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고 미국상장 검토에 대한 용역을 수행한 수준이다.

앞선 관계자는 “외국계 주관사들에 대해선 파악이 됐기 때문에 PT를 따로 하진 않고 참여 의지를 살핀 후 선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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