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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지분 희석에도 웃는 이유올해 유증 규모 5500억 육박, 에쿼티 가치 3.8조 평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7-27 07:10:1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지분투자를 받으면서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시작으로 구글, LG 등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대주주 카카오의 지분율이 연초대비 8%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지분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카카오모빌리티 이사회는 보통주 47만439주를 신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6만3770원이다. 이는 GS칼텍스와 GS에너지로부터 각각 250억원, 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신주의 납입기일은 다음달 9일이다. 신주 발행 후 GS그룹이 보유하게 되는 0.73%로 추정된다.

GS그룹 투자금액은 타 기업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국내 인프라 및 네트워크 사업 기반 업체 중 첫 투자기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여개, LPG충전소 370여개, 수소충전소 1개, 전기차 충전기 100여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 등을 활용, 통합교통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선도하고 있는만큼 향후 사업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주 발행으로 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카카오 지분율은 2020년말 69.21%에서 다음달 신주 발행 후 61%대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로부터 2017년 5월 분할된 후 지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 들어서 지분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이는 대규모 투자 유치 등으로 다섯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한 영향이 컸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하면 올해에만 총 919만여주를 발행했고 운영자금으로 5464억원을 확보했다. 자금유치는 모두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되면서 지분 희석은 불가피했다. 킬로미터홀딩스(칼라일그룹 관계사), 구글, 모빌리티홀딩스,LG 등으로부터 총 5160억원 가량 자금유치를 받았다.

올 들어 유증을 단행하면서도 상반기와 하반기 시장이 바라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가치 역시 달라졌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주당 발행가액은 5만8205원이었으나 7월 들어 LG그룹과 GS그룹은 주당 6만3770원에 지분을 인수했다. 불과 몇달새 주당 발행가액이 10% 가량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른 카카오모빌리티 에쿼티 가치 역시 높아졌다.

연초 칼라일그룹 관계사인 킬로미터홀딩스 투자 당시 지분 100%로 환산한 에쿼티 가치는 3조2893억원이었다. 하지만 GS그룹 투자 후 에쿼티 가치는 3조8000억원대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 가치 역시 커지고 있다. 연초 2조1244억원에서 현재 2조3275억원까지 지분 가치가 높아졌다. 장부가액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장부가액은 536억원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내년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만큼 기업가치 상승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딜카(이용자와 중소 렌터카 회사 차량을 연결해주는 차량 대여 및 공유서비스) 인수를 승인받으면서 Maas 완성까지 머지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대리운전, 택시 등을 연결하고 있고 렌터카 시장까지 정착하면 카카오T앱의 범용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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