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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액티브 ETF' 도전한다 자체 ESG지수 활용 가치주·성장주 투자 '차별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28 07:48:22
한화자산운용이 이달 2종의 신규펀드를 출시하며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선발대의 주식형 액티브 ETF와는 다른 전략을 추구해 만회한다는 각오다.

신규 액티브 ETF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가치주와 성장주라는 테마로 묶어 운용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앞세운 만큼 지배구조와 환경 부문의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한화운용, 주식형 액티브 ETF 2종 출시…가치주·성장주 투자로 차별화

26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이달 주식형 액티브 ETF 2종을 출시했다. '한화 아리랑 ESG 성장주 액티브'와 '한화 아리랑 ESG 가치주 액티브' 펀드다.

한화운용은 가치주와 성장주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은 친환경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뉴딜 지수 등 4차 산업군에 집중해 왔다. 삼성운용이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에, 미래에셋운용이 뉴딜지수로 꼽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미래 운송수단 테마의 액티브 ETF를 내놨다.

한화운용은 특정 산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가치주, 성장주로 투자종목을 양분화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 트렌드로 돌아온 가치주·성장주에 집중하면서 투자 범위도 폭 넓게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가치주 액티브 ETF는 'FnGuide 한화 ESG VALUE 지수'를 활용한다. 유동자산과 부채총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청산가치를, 계속사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고려해 이익가치를 산출한다. ESG 점수를 낸 뒤 벤치마크 ESG 점수와 비교해 가산한다.

성장주 액티브 ETF는 한화운용의 'FnGuide 한화 ESG Growth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한화 ESG 그로스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은 R&D 투자강도 등을 확인해 선별한다. 5월 말을 기준으로 235종목이 편입돼 있다.


◇자체 ESG 지수 벤치마크 활용…가치주 'G', 성장주 'E' 초점

ESG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한화운용의 자체 지수를 차용해 차별화했다. 기본적으로 한화운용 지속가능전략실에서 평가한 ESG스코어 데이터를 활용하되 가치주와 성장주 펀드에 따라 벤치마크는 달리 구성했다.

한화운용은 가치주 액티브 ETF는 지배구조 개선에, 성장주 액티브 ETF는 환경 부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ESG 점수뿐 아니라 개선 가능성까지 살펴 투자하는 전략은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트렌드다.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이 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강성부 펀드의 전문사모 운용사로 불리는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등이 ESG 개선 기업을 찾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앞서 '한화 아리랑 ESG 우수기업' ETF를 출시한 바 있다. 패시브 ETF지만 첫 ESG ETF인 만큼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만하다. 한화운용은 ESG 우수기업 ETF를 통해 CJ제일제당과 삼천리, 에스원, HDC, 한솔제지, 농심, 네이버 등에 투자한다.

한화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 가세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는 7곳으로 늘었다. 운용자산은 4000억원 수준이다. ETF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공모펀드로서는 '루키'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물론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이 가세했다.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반기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잠시 주춤한 와중에도 10% 넘는 수익률을 낸 상품이 여럿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글로벌BBIG액티브'가 15%가 넘는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액티브 ETF로 ETF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 타임폴리오운용이 'TIMEFOLIOBBIG액티브'로 14%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면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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