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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실사 공들이는 프랙시스, 내달 거래 윤곽 나올까 배타적협상권 받아 탐색중…용인공장 신설 관련 검토 지속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28 07:53:0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하 프랙시스)이 밀키트업체 프레시지 투자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프레시지가 공장 이전과 확장을 추진하자 프랙시스는 공장 안정화 작업 등을 살피며 실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달 중 실사 결과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레시지 투자작업에도 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프랙시스는 2500억~3000억원 가량을 투입, 프레시지의 새 대주주가 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지난해 조성한 490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프랙시스밸류크리에이션펀드2호'가 활용된다. 일부 자금은 LP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 중 일부는 기존 FI가 보유한 구주 매입에, 나머지는 프레시지가 발행하는 신주 인수에 투입된다.

올 초 프랙시스는 프레시지 측과의 협상을 통해 배타적 협상권을 놓고 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이후 실사단계에 돌입하면서 프랙시스는 4개월 이상 프레시지 투자를 위한 작업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프레시지는 용인 공장을 신설하면서 매출액 2~3배에 달하는 규모의 생산능력(CAPA)를 증설한 상황이다. 기존 인천 내 공장과 비교해도 부지 면적이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였던 만큼 실사 작업에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프랙시스의 실사 돌입 당시에는 신규 공장 가동 기간이 길지 않았던 시기"라며 "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사작업에도 기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랙시스는 프레시지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신규 공장 증설 등을 놓고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선 관계자는 "당장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놓고 실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프레시지는 시장 내에서도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어 공장 증설 등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투자 역시 진전이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프레시지는 롯데와 신세계 계열 벤처캐피탈과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1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업계 내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프레시지는 HMR 가운데서도 밀키트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프레시지의 매출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218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711억원을 기록하면서 3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271억원으로 2년 사이 약 6배 가량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규모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프레시지가 업계 점유율 70%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 성장세는 물론 흑자 반등이 기대된다는 게 앞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랙시스 역시 밀키트 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프레시지의 경쟁력에 주목, 이번 투자를 추진 중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제조 과정 내 원가를 절감하는 등 프레시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랙시스는 내달 중 나올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SPA 체결 시기 등을 추후 논의할 전망이다. 투자 유치 작업이 마무리되더라도 기존 최대주주인 정중교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 프랙시스와의 협업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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