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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장기투자결실…보유 지분가치 1조 육박 크래프톤·카카오VX·라이온하트 등 가치 급등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28 07:45: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수년간 보유해 온 지분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IPO 초대어였던 크래프톤이 본격 상장에 나섰고 초기 투자로 지분을 확보한 '오딘:발할라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와 카카오VX가 최근 동시에 부각되면서 이들 지분가치 합계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5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분율 보유 중인 크래프톤은 이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분을 보유한 곳 중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크래프톤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기준 크래프톤 주식 16만6666주를 보유했다. 이는 액면분할 후 83만3330주로 늘어났다. 지난 1분기 기준 지분율은 1.95%지만 크래프톤 상장 이후엔 신주 발행물량이 섞이면서 지분율이 1.7% 수준으로 희석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밴드는 40만~49만80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하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333억원,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약 415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로 있는 넵튠 역시 크래프톤 지분(43만3330주)을 보유 중이다. 지분 가치는 공모가 밴드 기준 1733억~2160억원 규모다. 양사의 지분가치 합계는 5067억~6308억원 범위가 된다.

카카오게임즈의 크래프톤 투자는 약 5년 전인 2016년 하반기에 이뤄졌다. 당시 블루홀(현 크래프톤)에 카카오게임즈가 50억원 규모를 투입하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16만6666주를 확보했다. 현재 보유 지분은 모두 당시에 취득한 물량이다. 넵튠의 지분매입도 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VX는 지난 2017년 '마음골프'를 인수해 4년에 걸쳐 키워온 회사다. 스크린골프 서비스업을 하던 마음골프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프렌즈스크린'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VX는 지난해 2월 200억 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1200억원 밸류를 인정받더니, 약 1년 6개월만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 유치하며 56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띄웠다.

이번 투자 유치로 신주 77만 6656주를 발행함에 따라 82.20%를 유지해 오던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 지분율은 67.52%로 떨어졌다. 전체 기업가치(5600억) 대비 카카오게임즈 보유분의 가치는 3780억원 규모다. 카카오게임즈가 마음골프를 인수할 당시 지불한 지분가치 241억원 대비 약 16배 오른 수치다.

신작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지분가치도 관심사다. 아직 오딘의 서비스 기간이 1분기를 넘지 않아 구체적인 실적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정확한 라이온하트 기업가치 산정액도 나오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 출시되기 전인 1분기 기준 보유 지분(21.58%)에 대한 장부가로 약 220억원을 기재해놓은 상태다.

정확한 밸류를 산정할 순 없지만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진 동종 업계 기업과 비교해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는 있다. 넷마블의 신작 '제2의나라' 개발사인 넷마블네오가 비교대상이다. 넷마블네오는 최근 IPO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기업가치를 3조원으로 책정했다.

증권가가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오딘의 향후 1년 매출 추정치가 '제2의나라'와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을 합산한 추정치보다 높다. 모회사와의 퍼블리싱 계약 조건과 주가수익비율(PER) 등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라이온하트의 기업가치 추정치가 3조원보다 높을 것으로 봐도 이론적으로 무리가 없다.

라이온하트의 밸류를 최소 3조원 이상으로 본다면 카카오게임즈의 보유 지분 가치는 6500억원 규모가 된다. 크래프톤과 카카오VX, 라이온하트 세 곳의 지분 가치를 모두 합치면 최대 1조5000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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