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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벨 유통포럼]“진정성 빠진 ESG, '역효과' 불러올 가능성 크다"오경석 풀무원 바른마음경영담당 상무 "마케팅 단기 계획, 리스크 반복 우려"

박규석 기자공개 2021-07-29 08:02:1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이미지 마케팅 등 단기적인 ESG 추진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진정성 있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리스크는 반복될 수 있다.”

오경석 풀무원 바른마음경영담당 상무(사진)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 더벨 유통포럼'에서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정성"이라며 "등급 상향을 위한 ESG 평가와 인증에만 집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등급 상향이 ESG 경영에 근본적인 목적이 될 수 없으며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개선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4분기부터다. 올해 들어 기업이 반드시 도입하고 적용해야 할 필수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5월 기준 ESG 관련 기사 수는 1만4331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ESG 평가 결과에 기반한 금융 상품 출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 상무는 이러한 추세 속에 기업이 ESG 경영을 올바르게 추진하기 위해 이를 총괄하고 전담하는 조직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G가 기업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되고 활용돼야 하는 만큼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ESG는 기업의 모든 비즈니스에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것”이라며 “사업 전반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며 이를 컨트롤할 전문가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조직문화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임직원 등을 포함한 모든 이해 관계자가 ESG 목표 등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ESG 경영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 진정성이 녹아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상무가 몸담고 있는 풀무원의 경우 ESG위원회와 최고경영자 회의체, 바른마음경영실 등을 중심으로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조직들은 풀무원의 전사적인 비재무 목표 및 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풀무원의 ESG 관리 체계는 크게 전략·과제 발굴(Plan), 실행 및 성과 관리(Do), 모니터링(Check)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전략·과제 발굴의 경우 국내외 동향을 파악해 글로벌 평가 및 인증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각국의 신규 규제와 정책의 정보를 수집해 정례 리포팅 형태로 관련 부서에 내용을 공유한다. 또한 ESG실무협의체 워크샵을 열어 개선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한다.

실행 및 성과 관리 영역에서는 도출된 개선과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긴다. ESG실무협의체가 관련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CSV 신규 사업 발굴 역할도 맡고 있어 필요시 ESG 채권 발행과 투자 유치 등을 검토한다.

마지막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ESG 정책과 제도, 규정 등의 실제 적용 여부를 확인한다.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사업단위 ESG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풀무원은 이같은 ESG 관리 체계를 앞세워 'B-Crop'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Crop 인증은 사회와 환경 부문의 성과 및 활동을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제도다. 약 4000여개 기업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이윤과 성장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관련 인증을 받게 될 경우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한 기업임을 입증할 수 있다.

그는 “이상적인 ESG 경영 모델은 사회적 문제를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영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혁신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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