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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양호한 현금흐름에 배당 상향 가능성 상반기 FCF 2300억원대 추정, 공격적 투자는 변수

김슬기 기자공개 2021-07-29 07:16:4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네이버가 양호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보이면서 배당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FCF는 주주환원책의 기준이기도 된다. 여기에 네이버는 하반기 자사주 소각을 계획,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인한 현금재원 소진은 향후 재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의 누적 조정 에비타(EBITDA)는 92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에는 비현금성 지출인 유·무형자산상각비와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상반기 자본적지출(CAPEX)은 472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은 2168억원이었다. 네이버가 전망하는 올해 예상평균연간법인세율은 25.95%다.

네이버는 FCF 계산시 영업이익에 비현금성지출을 더한 수치에서 CAPEX와 법인세납부액을 뺀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상반기 네이버의 FCF는 대략 2319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수치에는 퇴직급여비용 중 당해연도에 지급된 금액 등을 반영하지 않았고 법인세 실납부액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집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FCF는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유현금을 의미한다. 주주환원이나 인수합병(M&A), 자사주 활용 등에 쓸 수 있다. 네이버 역시 FCF를 기준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부터 네이버는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해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5%를 배당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FCF는 5265억원으로 2018~2019년(2000억원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 계열사인 라인(LINE Corporation)을 연결재무에서 제외하면서 FCF가 두 배 이상 커졌다. 상반기까지의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FCF 역시 양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의 하반기 현금흐름이 상반기와 비슷할 경우 2개년 평균 FCF의 30%는 대략 1400억~1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상반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6733억원으로 5%는 337억원이다. 하반기까지 감안하면 배당으로 600억원대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총액은 2015년 300억원대를 넘긴 뒤 2017~2018년 이후 400억원대, 2019~2020년 500억원대까지 높아졌다. 1주당 현금배당금으로 보면 2021년에는 400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2018년 314원, 2019년 376원, 2020년 402원이었다.

네이버의 주주환원정책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투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재원 중 현금 배당 지급 후에 남은 잔여 재원을 한도로 진행한다. 2020년 사업연도의 경우 직전 2개년 연결 FCF 평균의 30%인 1107억원을 재원 중 배당 후 남은 잔여재원인 514억원을 하반기 자사주 취득을 통해 즉시 소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355억원의 기보유 자사주를 별도로 소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만 총 869억원의 자사주가 소각되는 셈이다. 연초 진행한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과정에 자사주를 활용되면서 3개월 락업(보호예수) 때문에 상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이 제한되는 상태여서 일정이 하반기로 밀렸다. 다만 네이버 측은 향후 경영환경 등의 영향으로 소각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지만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재무적인 부담일 수 있다. 올해 네이버는 투자활동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소진했다. 왓패드 지분인수에 약 6억달러(현금 5079억원, 자사주 1769억원), 하이브 자회사인 비엔엑스(BeNX)에도 4100억원 투자했다. 자회사인 웹툰엔터의 유상증자에도 2040억원의 자금을 쐈다. 현재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2조64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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