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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순차입금 비율 뚝 떨어진 배경은 현금창출력 개선됐는데 투자 지출은 줄어, 차입금 상환에 집중

김혜란 기자공개 2021-07-29 07:16:5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순차입금 비율이 3%로 떨어지는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들어 투자로 나가는 지출이 적어지면서 영업으로 번 돈을 차입금을 갚는데 집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28일 공개한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총차입금은 1조7975억원으로 1분기(1조9214억원) 보다 1239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1조6237억원에서 1조6111억원으로 126억원 정도 줄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은 2977억원에서 1864억원으로 1113억원 감소했고 순차입금비율은 직전분기 5%에서 3%로 줄었다. 전년 동기 순차입금 비율이 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현금성자산은 126억원 감소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해 차입금은 그보다 10배에 가까운 규모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2분기엔 재무전략의 방점이 현금을 늘리기보다 차입금을 줄이는데 찍혔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2분기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만기가 돌아온 대출 등을 상환하면서 순차입금비율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현금 소진이 별로 없었다는 건 2분기 벌어들인 현금으로 커버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이날 2분기 연결회계기준 영업이익이 3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삼성전기 2분기 재무현황(출처:삼성전기 IR 자료)

현금흐름표상에서도 차입금 상환에 집중하고 투자활동을 다소 제한한 재무전략 기조가 읽힌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을 보면 차입금 증감이 마이너스(-)1274억원으로 돼 있다. 이는 새로 일으킨 차입금보다 상환한 금액이 더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분기 1조4855억원에서 2분기 1조6275억원으로 늘었는데, 투자활동으로 유출된 금액 중 유·무형자산 증감분은 -1801억원이었다. 역시 취득한 자산보다 처분한 자산이 많았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쿤산법인(Kunshan Samsung Electro-Mechanics) 등 기존 사업부와 생산설비를 정리하면서 유형자산도 줄었다. 1분기 4조5018억원이었던 유형자산은 2분기 4조4865억원으로 153억원 규모의 자산을 정리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3분기부턴 투자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기 측은 이날 컨콜에서 "하반기에는 내년 시황 전망 등을 통해 투자 집중이 필요한 분야를 모니터링 하면서 투자 확대, 생산성 향상, 수율 개선 등을 통한 공급능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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