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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출신' 뭉친 TSD생명과학, iPSC-NK 세포치료제 매진 이제원 대표 포함 LG, 한화 출신 C-레벨...최근 시리즈 A 100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1-07-30 07:50:5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0: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제원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스스로에 대해도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평한다. 창업 계기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계속 일하기 위해서다. 방근수 부사장(COO)과는 LG에서 함께 근무했었고 최기두 부사장(CSO)과는 한화에서 인연이 있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생물교육학 석·학사 과정을 밟고 인제대 의대 임상약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웅제약, LG생명과학연구소, 한화 드림파마 연구개발본부를 거쳤다. 국내에서 70종 이상 임상시험 및 허가 업무 경험이 있고 해외에서도 25종 이상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이력이 있다.

그가 2016년 3월 설립한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암 정복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NK세포치료제, ADC 항체약물접합물, 저분자화합물 3가지 주요 파이프라인의 초기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약개발 외에도 바이오텍 대상 컨설팅 서비스를 영위하며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10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완료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NICE투자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IBK)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해당 거래에는 싸이토젠과 바디텍메드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기도 했다. 특히 진단검사 기업인 싸이토젠은 30억원을 출자하며 7.14%를 지분을 가져갔다.

다음 펀딩으로는 내년 하반기에 시리즈B를 준비할 계획이다. 2024년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중림동 만리재로에 위치한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진척된 파이프라인은 ADC 통한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이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을 타깃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현재 원숭이 대상 독성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이며 향후 비임상 독성부분에 추가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은 표적항암제로 연구 중인 저분자화합물이다.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을 타깃하고 있으며, 고형암 중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치료제로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발 암환자나 기존 치료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물질을 확보했고 내년 비임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NK세포치료제의 경우 연내 환자 세포 대상 체외(ex-vivo) 개념증명(human POC)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해 환자의 샘플을 채취해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가 만든 NK세포를 주입했을 경우 나타나는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20년 한해 동안 가장 큰 성과는 최기두 부사장과 윤주병 연구소장의 영입"이라며 "컨설팅에서 연구중심의 회사로 변화를 이룰 수 있었고, 새로운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하며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켰다"고 자평했다.

회사엔 현재 22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최기두 부사장을 포함해 6명이 연구전문인력이다.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는 서울역이 내려다보이는 한 중림동 건물의 5층~8층을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용 라운지에선 서울로 7017 산책길이 내려다보인다. 직원들이 선호하는 요지를 물색하며 무교동에서 서대문으로, 또 강남에서 서울역으로 수차례 이사한 결과다. 이 대표는 GMP 기준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한 또 다른 보금자리를 고민 중이다.

회사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유연근무제다. 매주 금요일은 6시간 단축근무여서 예를 들어 7시에 출근하면 오후 2시에 퇴근할 수 있다. 또, 연차 외에 5일 추가휴무를 부여해 연말 또는 명절에 특수휴가를 쓸 수 있다. 장기근속시 상여금이 나간다. 창업 초기에 전사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고, 새로운 특허 발명에 기여한 연구원들에게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회사 전직원에게 사피 바칼의 '룬샷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을 강의했다. 아무리 작은 것도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일이니, 작은 부분도 깊이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에 감명을 받았다.

"대기업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런 시도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같은 벤처기업들은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것들만 하는게 아니라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이 대표가 바라는 지향점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이 대표를 만든 중요한 인물을 소개해달라 하자 그는 "아내"라고 하며 "대학동창으로 만나서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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