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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號' GS 달라진 M&A 행보 [thebell note]

한희연 기자공개 2021-07-30 08:10: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은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업계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최근 한달새 조단위 딜에서 이름이 거론된 것만 두 건이다.

요기요 매각과 관련해서는 어피터니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매각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지난 16일 "요기요 인수 관련하여 컨소시엄 참여 등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신세계, SK, 삼성 등 대기업그룹이 모두 한번씩은 들여다봤다는 휴젤 매각건에도 인수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GS는 28일 "휴젤 인수 관련하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GS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진지하게 휴젤 인수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GS그룹의 잇딴 조 단위 딜 참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나온다. 그동안 M&A 시장에서 보여줬던 신중한 스탠스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결국 입질만 하다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상당하다.

실제로 GS는 지난 10여년간 굵직굵직한 빅딜에 인수후보로 이름을 다수 올렸다. 하지만 인수가 성사된 경우는 거의 없다. 하이마트(2011년), KT렌탈(2014년), 아시아나항공(2019년), 웅진코웨이(2019년),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2019년), 두산인프라코어(2020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빅딜 입질을 예의주시하는 쪽에서는 GS의 최근 분위기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2년여 사이에 그룹 전체적으로 외부 투자에 대한 관심도와 적극성이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다수 나온다.

최근 GS그룹은 FI 활용에도 상당히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대표적 그룹집단으로 손꼽힌다. 이미 FI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SK그룹의 사례를 벤치마크 삼아 주요 PE들과의 스킨십 기회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꼭 경영권 지분이 아니더라도 좋은 기업에 대한 소수지분 투자 기회에 항상 관심이 있으며 출자자(LP)로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업계에 보내고 있다. 요기요나 휴젤 인수도 단독보다는 FI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검토하고 있는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변화의 배경으로는 2019년 말 허태수 회장의 취임이 언급된다. 허 회장은 직전 GS홈쇼핑 대표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투자를 주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벤처펀드 투자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GS홈쇼핑이 공시한 타법인 출자기관은 65개다. 이중 경영참여 목적의 출자는 23건, 단순투자 목적의 출자만 39건이 이뤄졌다. 펫프렌즈, 엔에이치엔페이코, 스타일쉐어, 뉴트리, 프레시지, 얌테이블 등 단순투자로 참여한 업체들의 사업범위는 다양하다. 주로 펀드투자, 전략적 펀드투자, 직접투자 등을 거쳐 옥석이 가려진 기업은 직접 인수하는 패턴으로 투자가 이뤄져왔다.

이같은 투자 적극성이나 패턴은 허 회장의 거취와 맞물려 GS그룹 전반의 분위기로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허 회장은 '신사업 발굴'에 대한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장 발을 담근 요기요와 휴젤 인수전이 적극적 투자식욕을 드러낼 데뷔전이 될지 GS의 결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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