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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전자, 상반기 역대 최대 투자…90%가 반도체누적 23.3조, 메모리, 파운드리에 20.9조 투자…반도체 초호황기보다 투자 늘려

김혜란 기자공개 2021-07-30 07:57: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분기 설비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집행된 누적 투자금은 과거 초호황기(2017년~2018년) 당시 규모를 뛰어넘는다.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부문을 최첨단 공정으로 전환하고 증설하는 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29일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시설투자액이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반도체 부문 투자규모가 12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90%가 넘는다. 디스플레이 부문에는 6000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23조3000억원이 설비투자비로 지출됐다. 이 중 반도체 부문 투자규모는 20조9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향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과 시안에 15나노 D램과 128단 V낸드 투자가 집중됐다"며 "파운드리 분야에선 수요 대응을 위한 EUV 5나노 선단 공정 증설 중심 투자가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년 중에서 가장 많은 설비투자액을 집행했을 때는 2017년 2분기다. 당시 12조2426억원을 시설투자금으로 썼다. 상반기 누적 기준 투자규모는 21조1443억원 수준이었다. 그해 전체 유형자산 취득 규모는 42조7943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직전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시설투자액은 분기마다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2018년 전체 유형자산 투자규모는 29조5564억원에 그쳤다.

2017년~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지나며 영업이익률이 정점을 찍을 때 설비투자규모는 하향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2019년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올해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국면에 진입한 첫해인 만큼 앞으로 당분간 설비투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기준 설비투자 규모는 역대급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다만 아직까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 수준은 2017년~2018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엔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었고 2018년 1분기엔 56%에 달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5667억원, 영업이익률은 30.47%였다. 번 돈 보다 더 많이 투자에 쓴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 등으로 지출이 많았다. 2분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보면 14조3600억원이 순유출됐는데, 여기에 더해 배당금 지급으로 또 15조5800억원이 빠져나갔다. 2분기에만 현금 20조7700억원을 지출해 순현금은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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