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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악재 속 지켜낸 두자리 이익률 플래그십 부재 속 부품 공급망관리로 '14%' 달성

손현지 기자공개 2021-07-30 07:57:5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관리의 삼성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의 IM부문(IT·모바일)이 최근 반도체 쇼티지, 해외공장 양산 지연 등 제품 생산 환경의 악재 속에도 두 자리수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지켜냈다. 고동진 IM부문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하던 'SCM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률은 14.29%를 기록했다. 고 부문장 취임 이후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전분기(15%)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2분기 IM부문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갤럭시S21 출시로 인한 플래그십 효과가 소진된 탓이다. 영업이익은 3조2400억원, 매출액은 22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 역시 26%의 감소폭을 보이며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만 두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악화된 무선 사업 업황 속에서 이뤄낸 쾌거다. 2분기 반도체 쇼티지 등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인도와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차질 등 악재가 발생해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탁월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이 영업이익 선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 지역별 효율적인 공급 조정으로 코로나 등의 시장변화 영향을 최소화했다. 유통 과정을 다변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마케팅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쪽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환영향도 작용했다. 달러화, 유로화,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가 원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부품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영업이익에 2000억원 수준의 긍정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 "2분기 무선 사업은 부품 공급 부족,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 분기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SCM 역량 활용, 원가구조 개선, 자원 효율화, 마케팅 효율화,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IM부문장은그간 내부 SCM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원가절감이나 유통과정의 효율화를 강조해왔다. 과거의 영업이익률 저하 사태를 반면교사 삼은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DMC부문에서 분리된 뒤 불안한 영업이익률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고동진 IM부문장 체제가 시작된 후 2018년에는 두자리 수를 내주기도 했다. 영업이익률 부진은 중저가 신제품 판매량은 급증하는 반면 프리미엄 수요가 줄어들어 플래그십 판매가 감소한 여파다. 옛 모델들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늘었다.

당시 고 부문장은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 등으로 영업이익률 감소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9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8.34%, 6.04%로 저조했으나 3~4분기에는 10~10.1%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공급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콜에서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베트남 공장은 이달 내 정상운영이 가능하다"며 "부품 공급도 해외로 이원화한 상태라 생산 차질 이슈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모바일 시장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주춤하던 플래그십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5G 확산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상무는 "비록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시 계획은 없지만, 폴더블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고성능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에 맞춰 마케팅을 지속하고 S시리즈, A시리즈 업셀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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