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한투파, 티움바이오와 'SK플라즈마' 투자 동행 노림수는 2017년 4월 첫 투자 이후 누적 120억 집행, 밸류애드 차원 신규 딜 동참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02 07:14: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티움바이오와 함께 SK플라즈마 프리IPO에 참여했다. 티움바이오는 주요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주도로 이번 딜에 동참했다. 4년전 맺어진 인연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투자자로 나선다.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전문기업이다. SK플라즈마가 총 1100억원을 조달하는 가운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움바이오는 각각 300억원씩 책임진다. 나머지 500억원은 모기업인 SK디스커버리가 충당한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황만순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전문 심사역 출신 대표인 그가 딜을 시작했고, 그렇게 VC본부와 PE본부간 협업이 이뤄졌다. VC본부에선 정은재 박사와 김근호 이사가, PE본부에선 장학성 본부장이 참여해 딜을 만들어 나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향후 SK플라즈마의 추가적인 대규모 재원 조달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PE 비히클을 활용해 SK플라즈마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VC본부는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는 티움바이오를 통해 증자에 참여토록 했다. 투자기업의 밸류애드 작업의 일환이었다. 정 박사와 김 이사가 이번 딜에 참여한 것도 이들이 과거 티움바이오 딜을 담당했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움바이오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말에 설립된 티움바이오는 곧장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에 나섰다. 회사 설립 단계부터 인연을 맺어온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렇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3월과 5월 티움바이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90억원(1만5396주)을 투자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를 비히클로 활용했다.

이후 티움바이오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동시에 1주당 2주를 신규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병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에 변동이 생겼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는 30만792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듬해인 2018년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추가 투자에 나섰다. 티움바이오가 진행하는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0억원(5만4745주)을 투자했다. 이렇게 누적 투자액은 12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후 티움바이오가 2019년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1대 10 비율로 무상증자가 한 차례 있었고, 이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지분은 362만6650주(15.25%)로 늘어났다. 이후 현재까지 보유 지분은 변동없이 유지 중이다. 해당 지분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투자원금대비 7배에 달한다. 이미 잭팟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성장성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해서 밸류애드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펀드 만기도 2년여 남은 만큼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의 만기는 오는 2023년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PE본부의 투자 영역 확대와 VC 투자기업의 엑시트를 위한 몸만들기란 노림수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VC 본부에게 바이오는 강점이 있는 투자 영역이지만 PE본부 입장에선 새로운 섹터다. 먹거리 다양화 차원에서 바이오 기업의 밸류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PE 측면에서 기회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VC와 PE본부가 협업을 통해 딜을 만들었다"며 "티움바이오의 경우 주가 흐름을 고려해 투자금 회수 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